노예로 가는 길, 사회주의

Herbert Spencer / 2018-05-25 / 조회: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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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란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일단 우리는 타인에게 소유된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유권이란 그저 말에 그치지 않고 노예의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드러난다. 소유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통제를 일삼는 행위 말이다. 노예가 자유인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강제 노동을 하는 것이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는 여러 단계적 차이가 있다.


원래 노예라는 것이 주인의 수중에 목숨이 달려 있는 전쟁 포로임을 감안한다면,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는 참혹한 노예제도가 있음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조금 완화된 노예를 생각한다면, 주로 주인을 위해 일하지만, 자신의 일을 할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있고 손바닥만한 개인 토지에 농사도 지을 수 있다.


자신의 소규모 경작지에서 나온 수확물을 팔 수 있고 그 수익금을 챙길 수 있는 권리를 조금 더 허락해 보자. 그렇다면 원래는 자신의 땅을 경작하는 자유인이었으나 정복자가 농노로 삼아버린 경우에서 대부분 볼 수 있는, 조금 더 완화된 노예를 떠올릴 수 있다. 그는 매년 정해진 노동력이나 생산물, 혹은 둘 다를 주인에게 바치고 나면, 그 나머지는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농노제가 폐지되기 전 러시아처럼, 매년 정해진 것을 주인에게 바치기로 약속하고 주인의 영지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거나 교역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노예제도의 가혹함의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분명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과 주인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일하는 정도의 차이를 비교할 것이다. 주인만을 위해서 죽도록 일해야 한다면 매우 가혹한 노예제도이고 주인을 위해 조금만 일해도 된다면 느슨한 노예제도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 보자. 주인이 죽고 노예들을 포함한 모든 재산이 신탁 관리자에게 넘어가거나 어떤 기업에 팔렸을 때, 강제 노동 강도가 이전과 같다면 노예의 상황은 나아진 게 있을까?


기업을 공동체로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전과 마찬가지로 타인을 위해서는 장시간 일해야 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주 조금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노예에게 달라진 것이 무엇일까?


본질적인 문제는 이것이다. 자신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일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얼마나 일할 수 있는가? 노예제도의 혹독함의 정도는 강제적인 복종과 자신의 재량권 사이의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인이 어떤 개인이든 사회이든 상관 없다. 선택의 여지없이 사회를 위해 강제로 일해야 하고 그 대가로 사회가 지정한 일정량을 공동비축 분에서 지급 받는다면, 그는 사회의 노예다.


사회주의적인 방식은 이런 식의 노예 제도가 필수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노예화를 지향하는 조치들이 우리를 이끌고 있고,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더 많은 조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본 내용은 https://fee.org/articles/why-socialism-means-slavery/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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