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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雩南)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7가지 선물 -

475 이승수 | 2016-12-27 | 조회수: 315 | 분류: 역사
도서명시간을 달리는 남자 :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7가지 선물
저 자남정욱 (엮음) , 윤서인 (엮음), 권혁철 외 지음
출판사백년동안 (2016)
추천인이승수

 서평 

우남(雩南)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7가지 선물 -


더 이상 길을 걸으며 캐럴을 들을 수 없어서인지, 아니면 기대했던 눈이 오지 않아서인지 올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맞나?’ 싶었다. 추운 날씨에 집에서 휴일을 보내고자 결심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터 책을 한권 선물 받았다. 제목은 「시간을 달리는 남자」였다.

얼핏 제목만 보고는 판타지 로맨틱 소설이 아닌가 싶었는데, 부제를 보니 '건국대통령의 이승만의 7가지 선물’이라 적혀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사한 선물 7가지를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부제를 보고나니 문득 호기심이 고개를 들었다.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시간을 달리는 남자라고? 이승만 대통령이 7가지나 선물을 주었다고? 호기심에 끌려 하루 만에 책을 다 읽어 내려갔다. 그만큼 내용이 새로웠고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높기도 했다. 그렇게 책을 덮고 나니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감탄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산타였구나!”하고 말이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공적(功績)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동안 잊혔거나 무관심 속에 먼지를 덮어쓰고 있던 우남의 위대한 유산을 우리에게 다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련된 치장도 놓치지 않았다. 구체적인 선물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자유주의 사상, 자유민주정의 대한민국 건국, 한미상호방위조약, 반공(反共)과 용공(用共: '공산주의를 활용했다’는 의미로 공산주의를 용인한다는 용공(容共)과 구분), 농지개혁, 현대식 교육제도, 대륙문명에서 해양문명으로의 전환이다.

그런데 선물 리스트를 보는 순간 몇몇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건 선물이 아니라, 이승만이 남긴 적폐(積弊) 아닌가!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이어서 떠오를지 모른다. 민족분단을 초래한 건국이 무슨 선물이냐?, 그리고 '건국’이라니 이거 건국절 주장하는 수구꼴통들 아니냐?, 전작권도 갖지 못한 부끄러운 나라를 만든 게 무슨 자랑이냐?, 반대파를 빨갱이로 몰아 자기 권력욕을 채운 것이 반공 아니던가?, 농지개혁 그거 북한이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한 것이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지 않았나? 등등. 거기에 더해 국민경제 파탄 내는 신자유주의의 원조가 친미파 이승만 아니냐는 호통까지 나올지도 모르겠다.

앞에서 나열한 주장 가운데 하나라도 공감하는 분이 있다면 더욱 <시간을 달리는 남자>를 정독해보시기를 강력히 권한다. 왜냐고? 그건 다 거짓이기 때문이다. 우남 이승만에게 '건국대통령’이란 당연한 호칭조차 붙이기를 거부하는 반(反)대한민국 진영의 새빨간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왜 우남의 7가지 업적이 선물인가를 오로지 사실(fact)과 역사적 진실(truth)에 기초해 쓰고 있기 때문에, 우격다짐의 사람이 아니라면, 왜 7가지가 이승만 대통령의 선물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너무 자세히 책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저자에게나 독자에게나 즐거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우남의 선물을 가볍게 스케치하는 정도에서 그치고자 한다. 본 서평을 쓰고 있는 이가 볼 때, 7가지 선물은 크게 사상적 또는 문명사적 전환의 결실로서 대한민국 건국과 나라 만들기라는 두 개로 나뉘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자에는 자유주의 사상, 대한민국 건국, 반공과 용공, 해양문명으로의 전환이 들어갈 수 있고, 후자에는 한미상호방위조약, 농지개혁, 현대식 교육제도가 포함된다.

먼저 한반도 반(半)만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주권재민(主權在民)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 전자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승만은 투철한 자유주의 사상가였으며, 전 세계가 공산주의의 광풍에 휩싸일 때도 공산주의와 전체주의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일관되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해간 선각자였다. 그런 우남이 나 홀로 이 땅에 자유주의의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꽃을 피워가며 마침내 일궈낸 결실이 바로 대한민국 건국이었다. 신생독립국으로서 공산주의를 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시대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유와 민주가 무엇인지 들어본 적도 겪어본 적도 없던 국민을 상대할 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역사로 배운 우리로서야 당연한 일로 느낄지 모르겠으나 1948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로 출발했다는 점이 얼마나 축복이고 큰 선물인지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자유주의가 무엇인가도 다시 한 번 숙고해보시길 권한다.

또한 미국이라는 해양문명권의 최강국과 손을 잡음으로써 발전한 대한민국과 소련, 중국의 대륙문명권에 묶여 몰락하고 있는 북한을 비교해보면 우남의 선택이 얼마나 정확하고 바른 길이었는가에 무릎을 치게 된다. 오늘날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에서 사고뭉치를 자처하고 있는 중국과 몰락한 과거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러시아를 보면 더욱 그렇다.

대한민국의 건국 못지않게 건국 이후 본격적인 '나라 만들기’에서도 우남의 빛나는 혜안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의 틀 잡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존속을 위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국민의 배를 불리고 국민을 가르치기 위한 제도로서 농지개혁과 현대식 교육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시대의 교육혁명은 다시 한 번 음미해볼 만 주제다. 어느 국가지도자나 국토를 보위하고,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국민을 똑똑하게 만드는 일만큼은 무관심하거나(미래를 보는 안목이 부족해서) 혹은 달갑지 않아할(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싶어서) 수 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1950년대 교육혁명을 읽어보시면, 우남의 깊은 혜안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라 평했다. 특히 20세기 초중반은 양차 세계대전의 발발, 파시즘과 나치즘의 창궐, 미소 체제경쟁의 시작으로 대표되듯 모든 것이 혼돈과 불안에 휩싸인 시대였다. 조선이라는 변방의 소국에서 태어난 한 남자가 그런 시대의 혼돈과 불안을 헤치고, 마치 미래에서 온 선지자처럼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다. 책에서 표현하듯 기적(miracle)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함을 느낀다. 마법(magic)이 아니었나 싶은 일들을 그는 해냈다. 그래서 이제는 알 수 있다. 우남은 시간을 앞서 달린 선지자였고, 대한민국의 산타였다는 것을.

이승만 대통령이 남긴 7가지 선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의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우남이 아니었으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남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가? 건국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커녕 쫓겨난 독재자라 비난하며 손가락질하고 있지 않은가. 길거리를 헤매는 짐승도 거두어 보살펴준 주인의 은공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하물며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국부(國父)를 몰라본데서야 되겠는가. 자매서인 「이승만 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과 더불어 「시간을 달리는 남자: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7가지 선물」을 꼭 읽어보길 권하는 이유다. 저자들은 우남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와 대한민국에게 시간이 더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를 읽는 것이다.



 목차 

서문 이승만은 산타였다 남정욱


서화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셨대 윤서인


첫 번째 선물, “오천년 한반도 역사에 한번도 없던 생각”
이십 대 열혈 운동권이 풀어 쓴, 한나절이면 이해하는 자유주의 『독립 정신』   남정욱
* 같이 읽으면 재미 두 배! - 이승만과 기독교 선교사들과의 만남은 축복이었다 / 김용삼
 

두 번째 선물, “대한민국! 탄생을 축하해!”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체제를 만들어 세우다 : 이승만의 건국혁명과 역사적 의미  김광동

세 번째 선물, “내 집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한미상호방위조약 - '자손만대 복을 누릴지니......’   권혁철
* 같이 읽으면 재미 두 배! -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관하여 / 복거일

네 번째 선물, “건국에 도움이 안되는 공산주의는 수용할 수 없다”
이승만, 공산주의에 맞서며 공산주의를 활용하다  류석춘

다섯 번째 선물, “옜다 땅이다.”
농지개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배진영
* 같이 읽으면 재미 두 배! - 북한을 망치고 남한을 살린 농지개혁 / 김용삼

여섯 번째 선물,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
교육개혁, '잠자던 중세인’을 깨워 '똑똑한 현대시민’을 만든 이승만의 기적  조우석
* 같이 읽으면 재미 두 배!-?교육 산타 이승만 / 김용삼

일곱 번째 선물, "드디어 대항해시대“
대륙문명에서 해양문명으로- 이승만, 문명사적 대전환을 이루다  김용삼
* 같이 읽으면 재미 두 배! -?해양문명권과 동전의 양면 이룬 기독교 입국(立國) / 조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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