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20세기의 위대한 경제학자 루드비히 본 미제스의 경제학을 아담 스미스 연구소 소장 버틀러 박사가 ‘현대 미시경제학 혁명의 원천’이라는 관점에서 재평가하여 소개하는 미제스 입문서이다. 뵘바베르크의 제자이며 하이에크의 스승인 미제스는 하이에크와 더불어 2차 대전 후 오스트리아 학파의 부흥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학자이다. 주류경제학에서 도입되는 주관주의란 개인들은 무차별지도만 그려놓으면 사라져도 되는 정도의 것이다. 이에 반해 미제스는 인간의 행동에 내재된 시간의 경과와 이에 따른 변화와 불확실성 및 인간행동의 투기적 성격을 포괄하는 철저한 주관주의를 추구하였다. 미제스는 자본재시장이 철폐되어 자본재 가격이 형성되지 않으면 합리적 경제계산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랑게 등과 사회주의 계산논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미제스의 참된 공헌은 방법론, 화폐론, 이자이론, 기업가이론, 경기변동론 등에 주관주의 방법론을 일관되게 적용한 데 있다.
경제현상이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주관적 가치와 예상에 근거한 개개인의 행동이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주관적 가치나 인식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와 경제현상의 변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이 경제현상에서 뉴튼의 고전역학에서처럼 불변의 방정식이나 파라미터 값을 찾으려 한다고 해서 경제현상의 참된 이해를 얻는 것도 아니며 경제학이 과학적이 되는 것도 아니다. 자금대부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무수한 요인들을 나열하고 상관계수의 크기를 추정한다고 해서 이자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미제스는 내부성찰을 통해 인간행동이라는 개념 속에 피할 수 없이 내포되는 범주들을 찾아내고 이로부터 논리적으로 공리들을 도출함으로써 경제현상의 이해를 구하고자 하였다. 그의 대작 ‘Human Action`은 바로 이런 노력의 한 결실이다.
[저자 소개]
이몬 버틀러는 영국의 애덤스미스 연구소의 설립자로 현재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1974년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경제학?심리학 석사, 1977년 동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 했다. 미국 하원의 연금, 복지분야에서 활동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애덤스미스 연구소를 창설하기 전까지 브리티시 인슈어런스 브로커 지 편집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사회 경제적 이슈와 관련된 국제적인 강연가로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목 차]
제1장 서론 : 미제스의 생애와 저술
제1부 사회조직의 체제들
제2장 사회주의의 논리적 제 문제
제3장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기초
제4장 반자본주의, 정부간섭주의, 그리고 관료주의
제5장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제6장 복지, 조세, 그리고 시장
제2부 경제학의 본질
제7장 경제학에서의 개인의 가치평가
제8장 변화의 결정적 중요성
제9장 기업가 정신, 이윤, 그리고 손실
제10장 경쟁, 협력, 그리고 소비자
제3부 시간과 화폐
제11장 자본과 이자
제12장 화폐의 본질과 가치
제13장 인플레이션과 그 효과
제14장 경기 변동의 비극
제4부 미제스의 이론적 공헌
제15장 경제학의 과학적 기초
제16장 미제스의 이전과 이후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