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우리들이 나은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나가는 데 방해물이 되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미리미리 고쳐나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
인간의 삶을 둘러싼 환경이나 상황은 항상 변화해왔다. 한때 특정 집단에게 우월한 지위를 보장해주었던 환경이 미래의 우위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환경과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제의 비교우위가 내일의 비교우위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환경과 상황이 변화하는 데에 맞추어서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신하는 집단이나 개인만이 살아남아서 번영을 누리는 영광을 안을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이제 산업화시대의 종언과 이를 뒤이어 전개되기 시작한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두고 진지한 자기성찰과 결단을 해야할 때를 맞았다.
한나라의 번영은 자유주의 원리가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을 때 가능하다. 부를 쌓는 데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사상`과 `세계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 나라의 지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이들을 `계몽된 기업가`라고 부르고 싶다.
이들의 노력으로 `법의 지배`라는 대원칙하에 구속되는 제한된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다. 법의 지배에 의해 제어된 민주주의는 온전한 시장경제와 병행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제한적 의미의 민주주의를 이 땅에 뿌리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구성원들의 사고와 의식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 소개]
1960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하였다. 1987년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유기업원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장경제와 그 적들`,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10년 후 한국`, `10년 후 세계`와 수십편의 저서가 있다.
[목 차]
제1장 시작하는 말: 몰락의 지름길
제2장 민주주의와 체제
제3장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제4장 흥망성쇠의 정치경제학
제5장 맺는 말: 번영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