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경제학과 역사학-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과 인식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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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전용덕 |
출판사 | ㈜FKI미디어 (2014.8) |
추천인 | 정재청 |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
이 책은 오스트리아학파(Austrian School)의 관점에서 경제학에 있어서의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종합할 뿐 아니라 역사학 원리를 분명히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저자는 현재의 주류 경제학으로 지칭되는 신고전학파(Neoclassical School)의 경제학과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 간 차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두 경제학의 근저에 놓인 방법론과 인식론에 관련된 문제에 천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동시대 역사를 너무 다르게 서술하는 것을 보고 역사학 원리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서로 다르게 보이는 이 두 가지 의문이 ‘인간행동학(Praxeology)’이라는 하나의 학문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하나의 책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대상
이 책은 경제학과 역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과 지적 수준이 높은 학부 학생을 생각하면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문가들은 이 책에 소개된 원전을 읽도록 저자는 권하고 있다. 다만 역사학 원리를 공부한 적이 없거나 경제학과 역사학의 관계를 탐구해본 적이 없는 역사학 전공자들에게는 이 책이 개론 수준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이 책이 개론서로서 유익할 것이다.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가?
이 책의 일차적인 목적은 인간행동학, 경제학, 역사학 등의 기초가 되는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오스트리아학파의 연구를 소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 시점의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이 분야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 이후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합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작금의 주류 경제학으로 일컬어지는 신고전학파 또는 신고전주의의 방법론인 실증주의 또는 범물리주의(pan-physicalism)와 기타 방법론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2008년에 발생한 세계적인 차원의 경제위기는 작금의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의 경제학, 특히 거시경제학에 대한 강한 불신을 초래했다. 그런 불신은 주류 경제학의 유일한 대안적 접근 체계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학파의 인간행동학과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과 금융계 종사자들의 관심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학계에서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 이론을 포함해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거의 미미하다. 그러므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국내 학계에 소개하면서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더 정밀하게 만든다는 목적에서도 오스트리아학파의 기초가 되는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종합은 의미가 매우 클 것이다. 특별히 자유주의 사상과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대학생 및 연구자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
<목차>
서문
1부 방법론과 인식론을 위한 기초
1장 방법론과 인식론의 필요성과 중요성
2장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 대(對) 신고전학파의 경제학
3장 인간행동학과 경제학과 역사학
2부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
4장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을 위한 기초
5장 행동의 목적과 선험주의
6장 포기한 선택지들과 반사실적 조건으로 된 법칙들
7장 균형 분석의 실재론적 접근
3부 역사학 원리
8장 역사학 원리를 위한 기초
9장 역사학 원리
10장 역사학의 일부로서의 심정학
11장 행위자의 동기 추정
12장 이상적 유형
13장 방법론적 개인주의
14장 역사 연구의 응용
15장 유사 역사학 원리와 역사의 철학적 해석들
16장 역사학을 위한 함의들
4부 경제학과 역사학의 발전을 위하여
17장 경제학과 역사학에 대한 도전
18장 방법론과 인식론을 기초로 한 전망
저자소개/ 전용덕
1952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유기업원(현 자유경제원)과 전경련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자유경제출판문화상(제3회, 제6회, 제10회, 제24회)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하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연구, 강의, 발표 등에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헌법재판소 판례 연구』(공저), 『권리, 시장, 정부』, 『방송과 시장경제』(공저), 『국제금융위기와 신자유주의』, 『정책실패와 국제금융위기』(공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기변동이론과 화폐·금융 제도』, 「Land Reform, Income Redistribution, and Agricultural Production in Korea」(공저), 「Greshams Law in the Late Chosun Korea」(공저), 「Conglomerates and Economic Calculation」(공저), 「A Note on Cartels」등이 있다. 역서로는 『인간, 경제, 국가』(공역), 『자유주의로의 초대』(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