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성공’은 남을 이롭게 한 크기와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 평판이 높은 제품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이 바로 성공한 기업이다.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고, 소비자를 이롭게 한다는 말과 같다.
성공의 결과가 브랜드의 가치이고 이윤이다. 사람들이 신뢰하는 상품, 많은 소비자가 구입하는 브랜드는 그만큼 믿을 만하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 상품은 브랜드의 신뢰성 때문에 사람들이 안심하고 계속 구입하게 된다. 실제로 베스트셀러 상품은 대부분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도 싼 제품들이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는 이유다.
이렇듯 한 기업의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게 되면 그 회사와 브랜드는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게 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으로의 확장도 모색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 네임이라면 다른 범주의 상품이라도 소비자들에게 기존 브랜드의 신뢰를 이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기업 브랜드를 순식간에 잃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이 바로 '스캔들’이다. 기업은 숨겨진 위험에 대한 대응책과 리스크를 관리할 준비가 필요하다. 기업에 치명적인 스캔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상품과 제조 과정, 경영자와 주주, 종업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언론을 통해 왜곡되거나 부풀려질 수도 있다. 정치사회적 외부환경에서 발생한 문제가 기업 브랜드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큰 기업일수록 쉽게 리스크에 노출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책이 바뀌고 기업의 제도적 환경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차별화된 고급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투입했던 비용이나 노력 그리고 브랜드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우리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새롭게 브랜드 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브랜드 가치는 그만큼 소중하고 지켜 나가야 하는 가치있는 자산이다. 기업 스스로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겠지만, 언론과 시민사회에서도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과장된 보도와 의도된 공세에 쉽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고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기업은 더 큰 기회와 그를 통한 성공에서 멀어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경쟁력을 키워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이 생존을 위한 길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를 현대적 비즈니스 개념으로 바꿔보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키우고 성공의 아이콘, 믿음의 상징으로 남으라는 뜻이다. 지금은 '브랜드 시대’이다. 사람들로부터 신뢰의 대상으로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경영’이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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