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건보료 증가율, 국민소득 증가율 2배

자유기업원 / 2005-09-29 / 조회: 8,560       매일경제신문, @

1990년 이후 건강보험료 증가율이 국민소득 증가율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국민부담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악화에 시달리는 건강보험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이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기업원은 27일 '건강보험제도 이원화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1인당 명목국민총소득이 1990년 450만원에서 2004년 1천621만원으로 3.73배 증가한 반면 1 인당 납부한 건보료는 이 기간 5만3천258원에서 40만1천97원으로 7.53배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1인당 보험급여비도 1990년의 4만8천678원에서 2004년 34 만4천51원으로 7.07배 늘어나 결과적으로 이 기간에 국민총소득이 연평균 6.9%씩 증가한데 비해 건보료와 급여비는 9.94%와 9.8%씩 증가했다.

또한 국민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내원일 수가 1990년 7.94일에서 2004년 14.9 일로 배로 늘어날 정도로 국민의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보험수가도 계 속 인상돼 의료보험제가 처음 도입된 1977년을 100으로 한 의료보험수가지수는 2005 년 1월 782.83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이 기간 603.26으로 증가했다.

자유기업원은 "이 때문에 건강보험 순재정수지는 1990년 809억원 흑자에서 2000 년 568억원, 2001년 4조5천394억원, 2004년 1조2천566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건강 보험공단이 건보 재정수지가 작년말 757억원의 누적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국 고보조금이나 담배부담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순재정 수지는 적자"라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이같이 현행 건강보험제도는 국민의 의료 수요 증가로 보험급여비 증가를 초래하고 이는 의료수가 인상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으 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유기업원은 이에 따라 건강보험제도를 이원화, 비용부담이 적은 일반 질병은 개인의료저축계좌를 도입해 개인비용으로 지불토록 하고 중대한 질병에 대해서는 가입자가 보험료를 낸 보험계좌에서 보험금으로 지급토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자유기업원은 건강보험제를 이원화시킬 경우 의료 수요 증가를 방지하고 의료비 용 지출을 감소시키면서 중대한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원화된 제도는 민간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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