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돈 버는 법’ 경제강좌 인기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차이는 경제 마인드!’

부산에 경제 교육 바람이 분다. 경제교육센터가 문을 여는가 하면 학생·교사 등을 상대로 한 증권·선물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급변하는 경제 환경의 일선(一線)에서 첨단을 달리는 CEO·전문가들의 강연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경제교육센터. 동남권 경제 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부산경제교육센터’가 19일 문을 연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발전연구원에 둥지를 튼 이 센터는 재정경제부의 광역권 경제교육센터 설치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부산발전연구원이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경제교육센터는 일반인들에게는 기본적인 경제관련 소양을 갖추게 하고, 학생·교사들에게는 경제 공부의 기회와 현실 중심의 수업방법을 제공하며, 공무원들에게는 경제 정책의 기획과 추진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 아래 발족했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동남권 중·고교 사회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부산경제포럼’ 100회를 돌파했다. 매달 열리는 이 포럼은 ‘이순신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성공비즈니스 전략’ ‘타이거 우즈와 삼성전자에서 배우는 황제의 리더십’ ‘2006 국내외 트렌드 10’ ‘최근 히트상품 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 등 톡톡 튀고 실전(實戰)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다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상의는 경제포럼 인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시민 경제 강좌, 기업인 경영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부산상의 진효군 기업지원팀장은 “시민·기업인을 상대로 한 강좌를 상·하반기에 각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교사 대상 증시 워크숍’은 스타 강좌로 뜨고 있다. 방학기간에 열리는 이 워크숍은 지난 해 처음 시작했는데 참가자 신청이 쇄도, 올해는 강좌 수를 작년의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워크숍은 증권·선물·옵션·채권시장의 이해, 신문을 통한 경제흐름 읽기, 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관리,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 등 실전 경제 지식 교육을 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일반인 증권강좌,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알기 쉬원 증권교실, 대학생을 겨냥한 ‘증권 스쿨’ 등의 금융 강좌도 운영중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삼희 홍보팀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강좌 참가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강좌 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의대 경제학과 이재우 교수가 자유기업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해부터 개설한 ‘재밌는 시장경제 이야기’란 강좌는 수강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마감되는 등 대학가에서도 살아있는 실물·현장 경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주영기자 park2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