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기업원 "문화연대는 폭력적·폐쇄적"

자유기업원 홍보팀은 2일 자체 홈페이지 NGO모니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1999년에 문화사회를 건설한다며 ‘억압이 아닌 자유' '차별이 아닌 평등' '경쟁이 아닌 평화'를 기치로 내건 문화연대가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화적 다양성을 해치고 폭력을 지지’하는 우를 범했다"며 "문화연대의 활동은 시민들에게 혼란과 오해를 초래했고 시민의 다양한 선택 폭을 제한하고 문화 활동을 해쳤다"고 주장이다.

문화를 파괴하는 폭력을 지지하는 문화연대

자유기업원은 "문화연대는 ‘평화’를 중요한 이념적 기치로 내걸면서도 사실은 폭력시위를 지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파괴와 억압이 존재하는 폭력을 행사하고선 자유와 평화를 주장할 수 없는데도 문화연대는 평화가 아닌 폭력적 방법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문화연대의 대표적 폭력성의 증거로 평택 대추리 사태와 부안 핵 폐기장 사태를 꼽았다. 문화연대가 두사건에서 폭력을 옹호했으며, 심지어 폭력시위를 주도해 구속된 사람에 대해서도 석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자유기업원은 이어 "문화연대는 폭력을 어떠한 논리로도 변명 또는 합리화할 수없다"며 "평화를 외치는 문화연대가 문화를 본질적으로 파괴하는 폭력에 우호적이라는 사실은 문화연대의 활동이 성숙한 문명국가의 문화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문화의 다양성은 보호가 아닌 개방을 통해 가능

자유기업원은 문화연대가 주장하는 '스크린 쿼터' 문제에 대해 "영화시장에서의 쿼터 유지는 소비자들에게 한정된 시장에서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라며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영화의 다양성을 이해집단의 이익과 폐쇄적 문화 관점에서 왜곡하는 것으로 소비자 의사를 무시한 채 국내 영화 공급자나 생산자들이 시장의 선택과정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이다"고 정리했다. 자유기업원은 또 "스크린쿼터를 계속 유지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영화를 직접 선택할 기회를 없애는 것으로 오히려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선택권을 해치는 행위"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자유기업원은 아울러 "문화연대는 시민들의 문화다양성을 확대하려면 ‘보호’라는 구호보다는 ‘개방’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 또 폭력행위는 문화를 본질적으로 파괴하는 행위이므로 이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활동에 반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