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시청률 만능주의가 부른 막장드라마 끝장은?

자유기업원 / 2009-07-21 / 조회: 3,079       뉴스한국

지상파 막드 방영은 누구나 언제 어디든 노출돼 심각 


 
지난 5월 종영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 ⓒsbs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의 TV 브라운관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인 소재와 폭력성, 패륜적인 가족관계 등을 묘사한 막장드라마(이하 막드)가 범람하고 있다.

막드를 제작· 방영하는 방송계 내부에서도 시청률 만능주의로 등장한 막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개혁시민연대, 자유기업원, 문화미래포럼 등의 주최로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TV드라마의 위기와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MBC ‘트리플’, ‘밥줘’, KBS ‘장화홍련’, SBS ‘두 아내’ 등이 막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플’은 이복남매의 애정 씬, ‘밥줘’는 바람핀 남편을 항의하는 아내를 적반하장으로 감금 ·성폭행한 씬, ‘장화홍련’은 며느리가 내연남과 함께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혼외정사까지 벌이는 씬 등이 충격적인 패륜장면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이들 드라마들은 주중 오전 9시, 저녁 7시, 8시, 밤 10시 등 아침·저녁·밤 시간대에 두루 편성돼 있고 주말과 휴일에 방영되는 재방송까지 고려한다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안방 TV만 켜면 무방비로 막드에 노출돼 있어 심각하다.

장한성 한국방송인회 회장은 "근래 좋은 드라마들이 사라지고 패륜·자극·선정적인 드라마가 나오고 있어 한국 드라마의 해외진출에도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막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방송사 제작비감축을 꼽으며 이로 인해 졸속으로 드라마를 제작할 수밖에 없고 결국 드라마의 파국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최지영 KBS 드라마국 CP는 “드라마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투영하는 매체”라며 “드라마가 사회를 막장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가 파워풀하지만 드라마 혼자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청자가 막장드라마를 사랑하고 그만큼 즐겨본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왔다.

오명환 용인 송담대 교수는 “막드의 대본은 거의 여성작가가 집필한다. 막드에서 취급한 문제는 거의 여성이 주체와 소재다. 막드의 핵심 출연은 여성이다. 막드의 소비층은 거의 여성이다”라며 “막드는 여권(女權) 신장에 도움 되는가. 그 여부에 관계없이 여성단체의 침묵과 방관은 ‘막드’를 방조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막장드라마를 막기 위해 △그린(Green) 드라마 캠페인 △드라마 강령을 제정할 것 △소비자 감시운동의 활성화 △광고주의 목소리 △방송사 자체 노력 등을 제안했다. 
 

방송개혁시민연대 등의 주최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TV드라마의 위기와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뉴스한국  박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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