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유기업원 ´용산사태, 본질은´ 다큐 선봬

후원의 밤 행사에서 시사회…´프리넷 뉴스´ 인터넷 방송국 개국

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이 26일 ‘새로운 시각의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며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다.

첫 작품은 용산사태를 다룬 다큐, ‘용산사태, 그 본질은 무엇인가’.

자유기업업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시사회를 겸한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첫 성과물을 공개하고 “지상파방송의 좌편향성을 비판하고, 편향된 시각을 바로 잡는 시장경제 정론보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사태, 그 본질은 무엇인가’는 세입자를 피해자로, 경찰을 가해자로 놓고 경찰진압의 폭력성과 강압성을 부각시키는 기존의 시각에서 탈피해 “용산사태의 진정한 피해자는 언론과 여론에 의해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재개발 조합원”이라는 주장을 담아냈다.

“현행법은 세입자의 권리금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건물을 점거하고 전철연까지 개입해 폭력적인 농성을 계속했다”는 게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다큐는 정치적으로 해석해 온 기존의 지상파방송 시사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준법’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영상 속 재개발 조합원들은 그동안 정당한 법적 권리를 행사하지도 못하고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던 것에 대한 경험 때문인지 어떠한 인터뷰도 거절한 채 침묵하고 있었다.

다큐는 “기존의 방송이 법을 지킨 조합원은 외면하고, 법을 지키지 않은 세입자의 불법적 행동을 정당화시켜왔다”고 지적하면서 “법치국가는 법을 수호하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하는데 용산사태로 우리사회가 법보다 폭력이 더 잘 통하는 구조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자유기업원은 ‘프리넷뉴스’라는 인터넷방송국을 다음 달 1일 개국할 예정이다. 매주 다큐 및 시사프로그램 1편과 SSM, 노조전임자 임금지금 문제 등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이슈를 다룬 뉴스 1편을 방송한다.

특히 다큐 및 시사프로그램은 PD저널리즘을 표방, 우파적 시각과 시장경제 및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에 대한 담론을 담아낼 계획이다.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내부 연구원들이 기획 및 대본에 참여한다. 촬영, 동영상 제작 등은 아웃소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09 자유경제입법상’ 수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학원비 등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교육비의 소득공제액을 상향조정해 국민의 세금 부담을 덜게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경기 화성갑)과 ‘자립형 사립고’ ‘마이스터교’ ‘교장공모제’ 등 교육법 개선 및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에서 조세를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발의한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동구)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