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MB정부 노무현보다 더 좌파”

자유기업원 / 2011-05-24 / 조회: 1,303       헤럴드 경제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직격탄

“연기금 의결권 기업장악 의도”


이명박 정부의 ‘기업프렌들리’ 정책의 퇴조 논란과 무분별한 ‘무상 복지’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전경련 유관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의 김정호 원장이 “현 정부의 산업 및 복지 정책이 노무현 정권때 보다 더 심한 좌파”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원장은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가 관리하는 막대한 규모의 국민연금에 의결권을 부여하겠다는 청와대측 방침은 다름아닌 기업들을 장악하려는 의도이며 결국 사회주의적 국영화처럼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노무현 정부때 폐지했던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를 이명박 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고 단어만 바꿔 부활해 자유경쟁 원리를 훼손한 것이나 초과이익공유제를 추진하고 만5세 유치원 무상보육을 강행한 것 등이 참여정부 때보다 더 좌파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을 장악하려는 최근 행보는 분명한 정책의 ‘변질’이며 현 정권에게 표를 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라면서 “여권이 야당처럼 돼 버렸고 좌파들은 ‘우리가 원조’라고 말할 뿐 여권의 정책 혼선을 즐기고 있으며 여당 지지세력은 황당해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한나라당 신주류가 추진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역시 누군가 세금을 더 내지 않으면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자유기업원은 지난 17일 31개 시민단체와 함께 포퓰리즘 입법에 결사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 원장은 당시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나라의 미래를 염두에 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함영훈 선임기자/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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