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좌파 비판 벗어나 보수 비전 만들어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14일 "최근 보수표의 결집력이 약해지고 좌파들의 여론 지배력이 훨씬 커졌다"며 "좌파 비판에서 벗어나 우리의 가치로 세상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날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구체적 비전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통영의 딸 구하기 캠페인‘ 등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가치가 필요하다"며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는 스포츠 스타를 발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또 "전통 보수 인사들은 너무 심각하고 훈계와 설교를 하려 든다"며 "우리의 메시지가 옳지만 사람들이 듣고 싶도록 노래와 시, 소설, 영화, 코미디에 담는 식으로 전달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보수 인사들이 "좌파 인사들보다 글도 덜 쓰고 거리에도 덜 나오며 돈도 내지 않는다"며 "무엇이든 기여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원장을 비롯해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장과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등이 토론자와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