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경제원 제8차 교육쟁점 연속 토론회 개최

자유경제원 / 2014-08-26 / 조회: 1,799       미디어워치

자유경제원 제8차 교육쟁점 연속 토론회 개최

무엇이 편향을 부르나? 출판시장, 정부의 위태로운 큰 손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등록일: 2014-08-26 오후 12:34:34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8월 25일 오전 10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무엇이 편향을 부르나: 출판시장, 정부의 위태로운 큰 손>을 주제로 제8차 자유경제원 교육쟁점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경제원은 “지난 7차 토론회를 통해 학교 도서관 뿐 아니라 공공 도서관의 비치도서 역시 이념적 편향이 심각하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도서관에 학생, 시민들을 위한 양서가 꽂혀 있는지, 이 책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비치되었는지, 더 나아가 균형 잡힌 서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이원우 편집장(미래한국)은 정부가 출판시장의 큰 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이 편집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교양도서 사업은 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2013년에는 총 11개 분야, 420권이 선정되었다”고 밝히고 “이 도서들은 정부의 직접 구매로 전국 각지에 배포되어 해당 저자와 출판사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고, ‘우수도서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정부 공인’의 효과를 낳는 부대효과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편집장은 문제는 이 도서목록을 보면 정부의 추천을 받았다고 하기엔 놀라운 책들이 많이 선정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반시장,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폄훼, 반미 등 내용상 문제가 심각한 것들도 우수교양도서로 채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편집장은 이어 서울도서관의 도서비치 현황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서울도서관 비치도서가 대부분 대형 출판사의 책을 위주로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좌우간 편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편집장은 출판계 및 도서관의 비치도서 목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파의 자성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편집장은 “무관심의 그늘에서 편향의 꽃아 피어났다”며 “이제 그 그늘을 관심과 성의의 양지(陽地)로 바꿔내야만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남정욱 교수(숭실대 문예창작과)는 “5.18 이후 문화 운동 세력이 급격히 확산 됐고, 그 핵심 인력들이 출판계를 장악했다”며 “또한 해직 언론인 등을 중심으로 출판계의 反대한민국 정서가 확산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그러나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주목하는 서적들의 출간이 잇따르고 있고, 反대한민국, 反자유주의 기류를 저지하기 위한 대중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은 희망적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나엄마(아이사랑, 나라사랑 엄마 모임) 같은 오픈 단체가 생기는 등, 저지 운동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미 작가(소설가)는 “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책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알려진 책’”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뭉쳐 마음먹고 판을 벌이는 게 부럽다면 그걸 넘어서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일침 했다. 이 작가는 “현재 각종 추천도서와 시중의 도서 판매, 도서관 입고도서 숫자에서 ‘내가 원하는 책’이 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선정위원이 되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을 쓰는 것도 필요하고, 시장과 대중을 철저히 파악해 제대로 된 책을 만들 수 있도록 이런 분야를 확실하게 지원하면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희경 사무총장(자유경제원)은 정부가 이념의 전장에서 좌편향의식을 확산시키려는 사람들의 뭉칫돈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시장경제를 폄하하는 서적들이 버젓이 정부추천 우수도서니 문체부 추천도서니하는 공신력을 얻고 활개를 치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이를 틈타 경제적 실리도 취하고 사상전의 우위도 점하는 일거양득을 얻는 이들을 보면서 건전하고 올바른 시각의 양서를 저술하고 출판하려는 이들이 받을 자괴감에 대해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조형곤 대표(21세기미래교육연합)는 “‘행동이 현실을 바꾼다’는 이원우 편집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좌편향된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출판문화계를 바꾸려면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해 있었던 역사교과서 문제를 거론하며 “역사교과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역사교과서 및 편향된 출판문화계에 대한 진단이 나왔으니, 이제는 처방전을 들고 실제로 뛰어야 할 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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