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기자2015.01.09 11:08:27
순전히 내 마음가짐의 문제였을 테지만 변명을 하자면 자극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며 가며 보는 사람이라곤 국회의원, 장관, 어디어디 기관장일 뿐이었으니 그 사람들이 나한테 영감을 줘봐야 얼마나 줬을까. 안 줬다. 또는 못 줬다. 나와는 처음부터 다른 출세한 사람이거나 '악수 못해 안달난 사람들‘일 뿐이었다. 다만 내가 모시는 의원이 잘 되는 게 내 나름의 자부심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 이상은 없었다.
보좌진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나를 감추는 일에 익숙해진 나는 새로운 직장 ‘자유경제원’이 그야말로 새로웠다. “지금 세상은 튀지 않으면 개인도 죽고, 조직도 죽는다”며 “세상을 바꾸고 싶은 생각과 행동이 없으면, 자유원이 본인에게 맞지 않은 직종임을 잘 생각하기 바람”이라고 일침 하는 원장의 저돌적인 리더십은 세상은 물론이고 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아니, 움직였다.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 체제와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이 지당하신 말씀을 부정하는 사람들, 혼자 부정하지 않고 다른 이를 선동하는 사람들, 그들로 인해 선동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 이렇다 할 욕심도, 목표도 없던 나에게 가슴 속의 뜨거운 무언가가 생긴 것이다.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미국에 파견된 제1세대 장교 이한림은 웨스트포인트라고 불리는 미육군사관학교(United State Military Academy)에서 경험한 새로운 세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국가와 명예를 중시하고 동시에 자신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은 만주국 사관학교나 일본 육군사관학교에서 배웠던, 개인의 생명을 조국에 헌신할 것을 강요하는 군국주의적 방식과 전혀 달라 놀랐으며 미육군사관학교를 모델로 한국의 육군사관학교를 발전시키기로 결심했다.” (출처: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남정욱 저)
이한림에게 미육군사관학교가 있었다면 조우현에겐 자유경제원이 있다. 자유경제원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오해와 맞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조직원 하나 하나가 자유원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영역을 넓혀갈 것을 권장한다. 전에 몸담았던 조직에선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이 특별한 영역에 들어온 나는 의심의 여지없이 축복받은 사람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SNS를 통한 전파, 토론회, 팟캐스트, 글쓰기, 강연 등 무궁무진하다. 올바른 사상을 내 능력껏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자유가 우리 사상의 보편적 사상이 되게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2015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우리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이 많은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글 연재를 허락해준 M이코노미뉴스에 감사한다. M이코노미뉴스와 독자들 모두에게 복된 새해가 되길 희망한다. Happy New Year!
조우현 (자유경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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