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자가용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우버 택시'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우버 택시는 편의성 때문에 택시 업계와 승객간 이해가 엇갈리는데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 같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우버 택시가 이동 중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잠시 뒤 고급 승용차가 서더니 승객을 태웁니다.
현장음
"아, 난 좋더라고요 이게(우버)"
목적지에 도착하자 기사가 뒷문까지 열어주며 승객을 배웅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자가용 운전자를 연결하는 '우버 택시'. 2010년 미국에서 시작해 2013년 우리나라에 상륙했는데, 승차 거부가 없고 친절해 '대안 택시'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조합과 서울시,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수차례 고발을 당했고, 경찰은 우버 한국지사장 32살 김모씨와 소속 운전자 등 관계자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택시사업자면허와 방통위 신고도 없이 승객 위치정보를 수집해 운송 영업을 한 혐의입니다.
오교정 /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 수사팀장
"승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염려되고 사고 발생 시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피해 보상이 어렵습니다"
우버 측은 렌터카 업체와도 연계해 요금 20%를 수수료로 받았는데, 그동안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서는 우버택시 규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혁철 / 자유경제원 소장
"소비자들은 (우버를) 원하잖아요. 기득권만 인정해주면 세상에 새로운 사업이 뭐가 나올 수 있겠어요?"
우버 택시 관계자 대거 입건으로 관련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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