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은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시대를 이끌어간 기업가, LG그룹 창업자 구인회의 이야기를 전남대 경제학부 김영용 교수가 정리했다. |
깨지는 크림통
▲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
연암은 1941년 '구인회포목상점’의 간판을 내리고 '주식회사 구인상회’를 발족시키고 1945년 광복과 함께 부산에서 미군정청 승인 제1호
무역업체인 조선흥업사를 설립했다. 연암이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 화장품이었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를 세우기 직전 'Lucky Cream(樂喜크림)’을 개발·생산하고 사진 모델로는 할리우드 여배우 디아나 더빈(Deanna
Durbin)을 내세웠다.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면서 럭키크림을 본격적으로 생산했고 매출이 급증했다.
그 과정에서 '글리세린’원료가 부족하여 '글리콜’을 사용하면서 시장의 평판이
나빠져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글리세린을 확보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제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했다. 연암은 이 때 글리콜로
만든 크림을 전량 회수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평판을 유지했다.
또 다른 문제는 크림통 뚜껑이 쉽게 깨지는 것이었다. 당시로서는 한국에 플라스틱이란 단어조차 생소한 시절이었는데, 연암은 서울에 연구소를
차려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합성수지를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칫솔, 비눗갑, 빗 등을 생산했고 이어서 비닐시트와 필름,
PVC파이프, 비닐장판 등,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대한민국에 플라스틱 시대를 열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1956년
반도상사를 출범시켜 종합무역상사를 발전시키는 기틀을 다졌다.
이 때 연암이 한 말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진짜 사업인기다. 생산업자는 부족한 생활필수품을 만들어 내는 게 참 애국하는 길인기라.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는 사업을 한 번
성공시켜보자. 그런 보람 한 번 찾아보자.”
NO. | 제 목 | 등록일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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