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윤 회장이 라면사업을 시작한 동기에는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그렇다면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우리는 기업이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그 목적으로 알고 있다. 많은 기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시장에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려 든다. 그렇다면 전중윤회장은 기업의 이윤창출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결로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전중윤회장은 '박리다매’라는 전략으로 한국에서 라면시장을 개척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아담 스미스가 말한 'self interest'(자기관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근대 경제학의 기초를 닦은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우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빵집 주인이 우리의 식탁을 걱정해 주는 자비심때문이 아니라, 각자 자신을 이롭게 하려는
자기관심(self interest)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종종 아담스미스의 self interest를 이기심이라고 번역하는 글들을
본다. 흔히 미국의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거나 하는 것을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런 활동도 아담스미스가 말한 self interest에 속한다.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자신을 행복하고 이롭게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전중윤 회장의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사회공헌’이라는 자신의 행복추구의 방법은 '맛있고 영양가 있는 라면을 싸게 파는 것' 이라는 self interest로 이해해야 한다. '라면을 만들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싸게 팔고 싶다. 그렇게 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 이러한 전중윤회장의 생각은 食足平天(식족평천) 즉, 배불리 먹어야 세상이 평화롭다라는 삼양라면의 기업이념을 창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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