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경제원, "예술인이 본 경쟁, 왜 아름다운가?" 토론회 개최

자유경제원 / 2015-04-29 / 조회: 2,973       업코리아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2015년 4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 '예술인이 본 경쟁, 경쟁은 왜 아름다운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쟁’ 하면 무한경쟁, 약육강식, 적자생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경쟁을 뺏고 빼앗기는 과정으로만 인식한 것에서 비롯된다. 자유경제원은 “경쟁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경쟁’의 본질과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예술분야다. 예술에 있어서는 저마다의 취향과 해석이 있으므로 경쟁의 공정한 룰을 부르짖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예술인들은 경쟁을 악으로 규정할까? 오히려 경쟁이야말로 예술의 질을 높이고 예술가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예술인들이 뭉쳤다. 

<차라리 죽지 그래> 의 저자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60년대 대중 음악사를 예로 들며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교수는 외국의 대중음악이 비틀즈를 중심으로 어떤 경쟁을 거쳐 진화했는지 흥미롭게 관찰하며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마침내 자기 자신을 경쟁자로 타자화(他者化)시키게 되는 경로는 음악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 이원우 기자는 K팝 진화의 ECG(Endure Copy Go)법칙을 내세웠다. K팝 가수들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기 위해 견디고(Endure), 타인을 모방하고(Copy), 결국엔 그 힘으로 해외로 진출(Go)했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경쟁이라는 보이지 않는 제한이 시장에 긴장감과 절박함을 불어넣었다. 경쟁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K팝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경쟁이 멈춘 한국문학에 대해 지적했다. 한국 문학 시장에 시장의 경쟁원리가 개입될 여지가 없고, 전에 없이 피폐하고 엽기적인 환경을 만들어냈음을 강조하며 결정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국내 독자들이라고 말했다. 조 평론가는 이어 “양질의 이야기 상품을 즐길 수 없고 선택조차 제한받는 한국 문학 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이 필요하다”고 일침 했다.

시장경제제도연구소 김이석 소장은 토론을 통해 “경쟁 개념을 적용해 60년대 대중 음악사, K팝, 그리고 한국문학을 다룬 이야기를 듣고 몸속에 무엇인가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술인들에게 직접 듣는 펄떡이는 경쟁 개념을 경제학에서 어떤 식으로, 혹은 어떤 용어들을 동원해 설명하는지 구태여 언급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 경제학과 안재욱 교수 역시 “경쟁을 비난하고, 유토피아적 세계를 동경하는 예술 분야에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남정욱 교수, 이원우 기자, 조우석 문화평론가의 이야기는 매우 특별하고 가치가 높다”며 “이런 목소리가 큰 울림이 되어 문학과 예술이 발전하고 융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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