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승만을 분단의 원흉으로 모는 것, 악의적인 왜곡"

자유경제원 / 2015-05-15 / 조회: 3,199       코나스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주제로 진실을 밝히는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13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기 프로젝트 : 이승만에 드리워진 7가지 누명과 진실’ 제하 연속토론회를 7차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경제원은 우남 이승만의 7가지 누명 중 ‘이승만은 왜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했나? 이승만은 분단의 원흉?’을 주제로 제1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13일 자유경제원이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기 프로젝트 : 이승만에 드리워진 7가지 누명과 진실’을 주제로 제1차 토론회를 열었다.ⓒkonas.net

 동주제로 발표를 한 남정욱(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는 “이승만이 남한에 단독 정부를 수립하려고 했던 것은 이미 북한에서 소련에 의한 공산주의가 틀을 잡았으며 남한까지 공산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남한만이라도 공산화를 면하게 하겠다는 발상이었다”며 “세계사적 흐름과 공산주의의 본질을 파악한 이승만에게는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정욱 교수는 “김일성은 46년 2월 20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지난 2월 8일 북조선임시위원회가 수립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중앙정권기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연설을 했다”며 “이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사실상의 단독정권이었던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북한에서는 남한에서의 단독 선거인 5월 10일 선거가 실시되기 1년 전에 이미 단독 선거를 실시하고 단독 국회를 구성하고 단독 정부를 만든 것”이라며 “뒤늦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두고도 이승만을 분단의 원흉으로 모는 것은 한 쪽의 기록을 완전히 배제한, 말 그대로 악의적인 왜곡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남 교수는 “해방에서 건국에 이르는 3년은 국내 정치세력 사이의 권력투쟁이 국제적 차원에서 전개된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에 맞물려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며 “이승만은 미국과 소련 사이의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했다. 그리고 미국 정부와 미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정부론을 제창하여 대한민국 건국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교수는 “새로운 국가 건설은 자연발생적 과정이 아니라 비르투(Virtu)에 입각한 지도자의 인위적 노력의 결과라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건국 과정에서 이승만과 건국의 주역들의 역할을 설명하는데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삼(미래한국) 편집장은 “분단의 진짜 원인제공자는 1946년 6월 3일의 이승만의 정읍 발언이 아니라 그보다 8개월 전에 내려진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의 비밀 지령”이라며 그 내용을 설명했다.

 김용삼 편집장은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은 극동전선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바실레프스키와 연해주 군관구 군사회의 및 제25군 군사평의회 앞으로 ‘북한에 반일적인 민주주의 정당 및 조직의 광범한 블록(연합)을 기초로 한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권을 확립하라’는 암호지령을 발송한다. 북한에 공산 단독정부를 수립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스탈린의 비밀지령이 내려진 이후 북한에서는 공산 단독정권 수립을 위한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소련의 점령군 사령부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지역의 행정을 담당할 한국인 중앙행정기구를 창설하기 위해 ‘북조선 5도 인민위원회 대표자대회’를 소집했고, 10월 28일에는 북조선 5도 행정국을 설립했다.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조선공산당 서북 5도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약칭 5도대회)를 열고 마지막 날 조선공산당의 북조선 분국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은(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제정세로 인해 남한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은 드 바레라, 벤 구리온과 비교했을 때 그의 업적이 결코 작지 않다”고 말했다.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우남을 분단의 주범으로 모는 시각은 국가 만들기의 역사적 무게를 등한시한 단견에 불과하며, 수정주의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지금 앞으로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경제원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0일까지 7차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와 관련, 자유경제원 관계자는 “우남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오늘에 기여한 건국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채택한 공은 전혀 무시된 채, 일부의 왜곡과 거짓 선동에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므로 대표적으로 이승만에 드리워진 7가지 누명에 대해 7인의 전문가가 나서 정면 반박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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