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차기환-고영주-이인호, KBS·MBC 차기이사 연임 쾌거

자유경제원 / 2015-08-17 / 조회: 4,553       뉴데일리

공영방송에 '합리적 우파 이사' 안착 청신호

차기환-고영주-이인호, KBS·MBC 차기이사 연임 쾌거

야당 측 '방해 공작'에도 불구..여당 추천 인사, 대거 이사회 합류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8.13 23:46:18

KBS와 MBC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차기 이사 추천 및 선임안'이 3차례나 연기되는 진통 끝에 극적으로 통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 이하 방통위)는 13일 오후 상임위원 5명(최성준 방통위원장, 허원제 부위원장, 이기주 상임위원, 김재홍 상임위원, 고삼석 상임위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 41차 전체회의를 열고, KBS 한국방송의 차기 이사 11명과 MBC 문화방송의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9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방통위가 추천한 'KBS 차기 이사' 명단(총 11명)】

△강규형 명지대 교수(2002~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 2011~2013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권익위원회위원 / 2005~2006 KBS교향악단 운영위원)
△김경민 한양대 교수(95~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 / 2003~ 한국방송공사 객원해설위원 / 2014~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 위원장)
△변석찬 KBS비즈니스 고문(2014~ KBS비즈니스 고문 / 2013~2014 KBS비즈니스 감사 / 2012 KBS라디오 센터장) 
△이인호 현 KBS 이사장(2014~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 2011~2014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 2000~2003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원일 변호사(2015 법무법인(유한)바른 대표변호사 / 2009~2014 법무법인(유한)바른 파트너변호사 / 2011~2014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차기환 현 방문진 이사(2000~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 1998~1998 서울지방법원의정부지원 판사 / 1994~1998 수원지방법원 판사)
△조우석 전 중앙일보 기자(2008~ 문화평론가 / 2000~2008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라이팅에디터 / 1991~2000 문화일보 문화부장)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1998~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1990~1997 광주대 교수 / 2013~2014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장주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 회장(1998~ 법무법인상록 대표변호사 / 2012~2014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 2009~2012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전영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1998~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부이사장) / 2013~2013 KBS이사회 경영평가단 평가위원 / 2010~2015 한국노동복지센터상임이사)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2015~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2014~2015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 2011~2014 한겨레신문 편집인)


【방통위가 선임한 '방문진 차기 이사' 명단(총 9명)】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1993~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1991~1993 KISDI 책임연구원 / 1981~1982 방송위원회 직원)
△권혁철 자유경제원 소장(2014~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 2012~2014 자유경제원 실장 / 2001~2012 자유기업원 실장)
△이인철 변호사(2015~ 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 2004~ 변호사 이인철 법률사무소/ 2000~2004 법무법인신한종합법률사무소 구성원변호사)
△고영주 현 방문진 감사(2008~ 법무법인케이씨엘 대표번호사 / 2005~2006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 2004~2005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원배 현 방문진 이사(2010~2014 목원대 총장 / 2012~ CBS시청자위원회 대전위원장 / 2013~ 방문진 이사)
△김광동 현 방문진 이사(2000~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 2015~ 독립기념관 이사 / 2011~2013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유기철 전 대전MBC 사장(2014~ 우송대학교 방송미디어학부 초빙교수 / 2011~2014 MBCNET 사장 / 2008~2010 대전MBC 사장)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2014~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2009~2013 미디어오늘㈜ 사장 / 2008~2009 울산문화방송㈜ 사장)
△최강욱 현 방문진 이사(2005~ 법무법인청맥 변호사 / 2004~2005 국방부 검찰단 수석검찰관 / 1999~2001 국방부 국회담당 법무관) 
※감사 한균태(2014~ 경희대학교서울 부총장 / 2013~ 한국방송공사 경영평가위원장 / 2006~2007 한국언론학회 회장)


<KBS 차기 이사회 구성원>


<MBC 방문진 차기 이사회 구성원>


야당 측 '보이콧'..전체회의 3차례 연기 파행

애당초 방통위는 지난 7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8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KBS 이사회'와 8월 8일 만료를 앞둔 'MBC 방문진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는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당 추천 인사들인 김재홍·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이 전체회의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회의 일정은 다음달로 미뤄졌다.

문제는 지난 6일 속개된 전체회의에도 야당 측 위원들이 '보이콧'을 선언, 이날 회의가 최성준 방통위원장, 허원제 부위원장, 이기주 상임위원 등 3명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하고 만 것.

결국 '이사 선임안'을 다루지 못한 방통위는 이튿날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안건 의결'을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7일 오전에도 상임위원간 '이견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예고됐던 비공개 전체회의는 열리지도 못했다.

방통위 전체회의가 3차례나 연기되는 파행을 겪은 이유는 김재홍·고삼석, 두 명의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3대 원칙 先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3연임 금지 △(여야간)정파적 나눠먹기 금지 △편성·제작 자율성 침해 인사 금지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한 '3가지 원칙'이 합의되지 않을시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차기환-고영주, 절대 안돼" 노골적 반대 표명

직접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이들이 '3연임을 노리고 있는 이사 후보'로 지목한 인물은 차기환-김광동 방문진 이사였다.

실제로 방문진 차기 이사 공모에 지원한 김광동 이사의 경우, '3연임'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기환 방문진 이사의 경우는 달랐다. 차 이사는 이번 공모에선 방문진이 아닌, KBS 이사직에 지원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3연임' 대상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 야당 측 인사들이 '3연임 대상자'로 차기환 이사를 욱여넣은 것은 그가 양승오 박사의 '법적 대리인'으로 활동 중인 사실이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박원순 서울시장 부자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온 양승오 박사를 법적으로 돕고 있다는 점에서, 현 공영방송 이사 중 가장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바로 차기환 이사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야당 측 상임위원들은 고영주 현 방문진 감사가 '연임'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현재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주 감사는 '부림사건'의 실체를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부림사건은 단순한 '용공조작사건'이 아닌, 실제 공산주의자들이 벌인 '공산화 운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왜곡·오도된 한국 현대사를 바로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것. 

따라서 엄연한 용공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바꿔놓은 장본인들에겐 심히 불편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고영주 감사였다.

결국 야당 측 인사들은 차기환·고영주 등 막강한 여당 추천 인사들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의 자체를 거부하는 '배수의 진'을 쳐 온 셈이다.

방해공작 뚫고 '우파 이사진' 무사 안착


그러나 13일 방통위가 공개한 차기 이사회 명단에는 이들이 우려한 인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

야당 측에서 전체회의를 3차례나 무산시키는 방해 공작을 폈지만, 당초 이사 선임에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었던 차기환 이사 등은 공영방송의 향방을 책임지는 임무를 재차 부여 받게 됐다.

단, 여당 측에서 우려했던 인사들도 이번 이사진에 포함된 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 격이라고나할까. 

정연주 전 KBS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대표-부이사장 등이 각각 KBS의 이사와 방문진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임기에도 여당 추천 이사들의 행보에 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13일 발표된 이사회 명단 중 '야당 몫'으로 배정된 이사진 명단

KBS 이사 =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장주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 회장 △전영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방문진 이사 = △유기철 전 대전MBC 사장(현 우송대 초빙교수)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전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최강욱 현 방문진 이사(변호사)



MBC 방문진 이사장, 고영주 이사 유력

- KBS 이사장, 이인호 현 이사장 '유임' 가능성 높아


진통 끝에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차기 이사회가 꾸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11명과 방문진 이사 9명을 각각 추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방통위가 발표한 차기 이사회 명단을 살펴보면, KBS 이사의 경우 이인호 현 이사장이 다시 추천됐고, 논란이 일었던 차기환 방문진 이사도 추천 대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MBC 방문진에는 '3연임'으로 화제가 된 김광동 현 이사가 다시 선임됐고 고영주 감사는 이사로 선임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KBS 이사장은 이인호 현 이사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한 인사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며, KBS 이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가 각각 호선으로 선출한다. 

방문진은 방통위가 직접 이사를 임명하는 구조. 차기 방문진 이사장은 검사장 출신인 고영주 이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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