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역사교과서 좌편향] 검정교과서가 오히려 다양성 파괴

역사교과서 좌편향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자유경제원, 바른역사교육 토론회
반체제 문화세력 헤게모니 우려사항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지난 6일, ‘원로에게 듣는다’-‘역사교과서 좌편향, 바른 역사교육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현안 토론회를 가졌다. 역사교과서 기술의 좌편향, 교학사 발행 역사교과서 채택방해 사태, 국정화 추진 등이 최근의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을 때 원로들이 이날 현행 역사교과서 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검정교과서가 오히려 다양성 파괴 

▲ 자유경제원 토론회 ‘ 역사교과서 좌편향, 바른 역사교육 길은 어디에 있는가’. <사진=자유경제원>

송복 연대 명예교수(사회학)는 과거 국정에서 검정교과서로 전환될 당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측면이 ‘다양성’이었지만 현 검정 역사교과서들은 오히려 다양성을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말로는 검정교과서이고 다양한 교과서 가운데 학교가 알아서 선택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학교에서 채택하는 교과서들은 출판사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한 결 같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좌파성향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것이 바로 검정교과서의 취지를 훼손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국정교과서라 하더라도 그 내용면에서 다양성을 기한다면 국정교과서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문 불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방해 사태 

세종대 김영봉 석좌교수(경제학)는 좌편향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제작된 교학사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전교조 등 세력의 집단적인 채택 방해 사태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율적 검인정 체제’를 수호하겠다고 외치는 이들이 오히려 다양한 역사를 알아야 하는 국민의 권리를 무참히 훼손했다는 것에 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전체주의적, 일방적, 획일적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스스로 만든 이들이 역(逆)으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국가가 이런 ‘무정부적 시장’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지적하며 국정교과서로 균형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교유이라고 강조했다.

반체제 문화세력의 헤게모니 심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안 명예교수는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반체제 문화세력의 헤게모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양 교수는 이들이 국정교과서 문제를 마치 독재세력이 한 가지 교과서를 강요하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으니 이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좌파세력이야말로 획일적인 교과서, 한 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역사교과서 시장은 어떤 교과서를 채택하든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배울 길이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작가 복거일 씨는 교과서 시장이 입시와 연계되어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판이라고 지적하고 중등교육 과정은 사회와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고 중등 교과서 역시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교과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 작가는 학생들을 가르침에 있어 현대사의 중요사건과 의미 등을 토론의 장을 펼치듯 그냥 둘 수는 없는 노릇이며 학생들이 배워야 할 역사의 정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작가는 교과서 문제는 학문의 자유를 우선시 하는 대학교의 교재선택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율·다양성 명분으로 역사 왜곡 

자유경제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9월 25일 ‘교과서 편향실태 대응 토론회’를 갖고 국정화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자율과 다양성이란 명분하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주대 이명희 교수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가장 심하게 매도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도자라고 말하고 일방적으로 이승만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은 교과서 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세력은 전교조와 좌편향 세력으로 오랫동안 전투를 준비해 왔으므로 최근의 교육과정의 분수령을 극복하지 못하면 좌편향 그늘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용화여고 김소미 교사는 사회교과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끈 독립 및 자립정신에 관한 설명이 거의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집필진 좌편향…마치 전교조 교과서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국사 교과서 편향성 논란과 관련, “역사교과서가 검정제로 바뀐 후 편향성 논란에 휘말린 것은 집필진 구성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집필진 다수가 공정성, 균형성, 역사관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특정이념 추구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편향성 논란의 진원지인 근·현대사 분야의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의 근·현대사를 28명이 집필했는데 이중 18명이 특정이념에 경도된 사람들이라며 특히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교조 출신이 10명으로 사실상 ‘전교조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5만여 명의 현직 교사가 가입되어 있는 전교조를 이적성 단체라고 지적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다양성을 봉쇄해 획일화된 교육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5호 (2015년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