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그 사건, 광우뻥 선동2 : 광우뻥의 발생 과정 돌이켜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평범한 시민들이 저런 행동을
했을까? 솜털도 채 가시지 않은 어린 학생들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줌마 부대, 사회 각계에서 똑똑하다는 소리 듣고 다니던 지식인 계층까지,
그 무엇이 저들을 광기로 몰아넣었을까? 그건 광우병에 대한 왜곡되고 과장된 정보를 전파한 각종 매체들과 이를 한층 더 부풀려서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미래의 대재앙 생화학 병기로 묘사한 인터넷 탓이다. 웃을 준비들 하자. 왜? 지금부터 당시 광우병의 증상이랍시고 떠돌던 괴담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1천만 마리 이상의 소를 도축한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으로는? 글쎄. 광우뻥을 외치던 사람들의 말마따나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다만
확실한 것은, 이미 광우병의 발생과정과 전염경로가 과학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광우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이 강구되고 있다는
것이다.2) 한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그 사건, 광우뻥 선동3 : 노무현 정부의 협상카드 이명박 정부 때의 촛불시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노 전 대통령이 나오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광우병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대중의 의식 속에 광우병이라는 위험존재가 처음 각인된 것이 바로 노무현 정부
때였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정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를 협상카드로 사용하며 생긴
일이었다. 2005년 6월 한국, 미국 간의 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사전작업의 일부였다.3) 이에 좌익언론은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4)을 전하며 미국산 쇠고기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사설과 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사실 좌익 쪽이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달가울 리가 없으니 어떻게든 물을 흐리려는 게 당연하다.
같은 해 10월, 마침내 미국은 노무현 정부의 FTA 협상 제의에 비공식적으로
선결조건들을 제시했다. 스크린쿼터, 의약품 등에 대한 시장개방과 쇠고기 문제의 해결이었다. 말하자면 이러한 영역들에 부당한 무역장벽을 허묾으로써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표면적으로”는 '식품안전 문제’에 해당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가 급격히
정치화되게 된다. 미 정부 입장에서는 한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극히 안전한 식품에 부당한 무역장벽을 세우는 것”이었고,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쇠고기 협상이 “미국을 한미 FTA에 비준하게 만들 협상카드”였던 것이다.
(이 글은 자유경제원 청년함성 '우원재의 청년일기'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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