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교과서를 배회하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읽자

자유경제원 / 2016-01-11 / 조회: 5,876       코나스

장신대 김철홍 교수,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등 세 분이 작금의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파헤친 책 제목이 바로 ‘교과서를 배회하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한민국의 헌법과 경제 질서를 파괴하고 프롤레타리아 민중혁명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들이 판치는 현실에서 이 책의 출현은 말없는 다수 국민을 대변하는 이정표와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해 온 민중세력들의 실체를 간파할 수 있는 천둥 번개와도 같은 진리로 다가온다. 좌파민중세력들이 왜 그렇게도 국정화를 반대하고 검인정 교과서를 주장하는지 그 저의를 간파할 수 있는 지침서와도 같다. 그 동안 좌파세력들에게 이념적 지식이 부족하여 말문을 닫았던 서민들에게도 한 마디 대항할 수 있는 기본서이기도 하다.

 

서울대 81학번 사회학과 출신으로 공산주의 서적을 탐독하며 “공산주의를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를 생각할 정도로 공산주의 혁명이론에 골수였다는 장신대 김철홍 교수는 “현재의 검인정 역사 교과서는 젊은이들의 합법적 의식화 교육서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이 책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은 국민통합과 창조성 실현에 역행하게 된다며 개탄했다.

 

잘못된 교과서를 놓고 집필자들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거나 역사가의 전문성과 자율성에 맡기자는 것은 이제 부질없는 짓이 돼버렸다고 한탄하고 있다. 김 교수는 검인정 교과서들의 기술내용이 공산주의 이론을 근거로 북한 수준을 넘어서는 남한의 좌파이론이 실렸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사 자습서는 운동권이 학생들을 의식화 교육하는 학습 내용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대학시절 의식화 교육에서 배운 것이 요즘 학생들은 정규과정에서 배우고 있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김 교수는 검인정 교과서는 폐기의 대상이라고 단정한다. 그렇지만 민중좌파 싸움꾼들이 이미 점령하고 있는 고지(이익)를 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애국세력들은 지금 6.25전쟁 당시 마지막 교두보인 낙동강 전선에 서 있는 꼴이라고 비유하고 여기에서 더 이상 후퇴할 여지가 없기에 밀려나면 나라를 잃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다양성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절대적 가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다양성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 국사학계의 검인정 7개 교과서는 이미 다양성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가 가장 역겹다고 느낀 것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주장’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좌파들이 다양성을 수호 하겠다’는 것이 바로 오늘 날 우리나라 역사학계를 주름잡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검인정 교과서를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서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는 박하고, 북한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분단의 책임도 남한에, 통일을 달성하지 못하는 책임도 남한에 돌린다. 북한은 자주와 주체의 땅이고, 대한민국은 친일 · 친미 · 기회주의의 땅이라는 식의 맥락이 교과서에 깊숙이 박혀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그 증거를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건국일 없는 ‘이상한 교과서’, ‘북한을 대변하는 교과서’라고 해석한다. 그는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에는 ‘남한정부’ 수립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으로 기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고 김일성 정권을 후하게 추종하는 교과서는 불량품으로 처분대상이라고 규정한다. 특히 전희경 사무총장은 7개 검인정 교과서의 15가지 왜곡사례를 조목조목 파헤침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진 논설위원은 검인정 교과서 채택률 제1위(미래앤출판사)의 좌편향교과서의 기술내용과 편집을 집중 분석했다. 좌편향교과서 평가결과 이승만·박정희는 없고 김대중·노무현 교과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역사를 보는 두 가지 줄기, 즉 불가피성과 자유와 민주화 투쟁을 적시하고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은 바로 역사의 불가피성을 간과하고 민주화 투쟁에만 집중되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김 위원은 “역사를 움직이는 건 사실(fact)에 대한 실증적인 토론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지식인들이 책상에 앉아 관념만을 얘기하면 사태는 더 혼란스러워진다”며 “세 치 혀는 잠시 쉬게 하고 사실로 하여금 역사의 수레를 밀고 가게 하자”고 국정화 반대파들에게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책은 ‘국정화 반대’라는 흙탕물이 범람하는 시기에 울려나온 횃불과도 같다. 세 분 저자의 소신의 표명이자 말 없는 다수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알토란같은 내용이다.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감이 꿈틀거리게 하고 강한 신념이 돋아나게 한다. 막연하게만 여겨오던 좌파민중세력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명백하게 다가온다.

 

이 책 한권이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지키는 치료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르크스 혁명이론으로 바라보는 혁명의 틀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될 수는 없다.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뿌리내린 좌파 민중세력들의 주의주장에 현혹된 중∙고교생들은 올바른 역사를 배워 헌법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성숙된 시민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모든 조직, 기업, 사회단체, 교육기관은 이 책으로 승부함이 어떨까? 이 책이 곧 ‘삐뚤어진 역사책 접고 올바른 국사책 만드는 이정표이자 치료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기파랑 출판사,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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