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시사미디어비평가(미디어그룹 내일 대표)가 YTN 조준희 사장 체제에 대해, “우파 정권에서 선택한 사람이면 비판하지 말아야 하느냐?”며, 조 사장의 무능한 경영과 친언론노조 인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4일 바른언론연대와 자유경제원이 공동주최한 '공영방송 실태파악 1차: 공영방송사들의 실태 및 문제점' 세미나에서 박 대표는 “정파의 이익을 떠나 언론으로서 비판과 감시를 해야 한다”면서 YTN을 도마에 올렸다.
박 대표는 “YTN은 24시간 보도채널인데, 보도부문에 있어 전문가는커녕, IBK 기업은행장 출신이 사장으로 취임했다”며, 조준희 사장의 언론에 대한 ‘비전문성’을 꼬집었다.
또, 조 사장의 지난 1년간의 행적을 보면, ‘경영전문가 출신’이 무색하게 YTN 경영적자 해소는커녕, 소속 기자들이 ‘1636’ 서비스 가입자 유치 영업 중 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조준희 사장의 무능한 경영능력을 비판했다.
하지만, 친 언론노조 매체들은 YTN의 이 같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조준희 사장 체제의 친 언론노조 인사를 그 이유로 들었다.
박 대표는 “축구선수 출신이 야구팀 감독으로 온 셈이다”라며, “야구공을 한 번도 건드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 변화구와 타격법 등을 가르쳐야 할 상황에서는 팀 주장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그 주장이 바로 김호성 기획조정실장”이라 설명했다.
김호성 기획조정실장은 언론노조의 대부 격 인사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지난 2007년 사내 성폭력 사건 가해자가 노조 사무국장에 임명되면서, 노조 조합원인 직속 부하 직원의 피해를 제대로 구제해 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성폭력 사건 관리소홀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YTN등 공영방송의 실태는 언론이 먼저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문제”라며, 바른언론연대인 만큼 좌우를 가리지 말고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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