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김용직 역사박물관장 자격 논란? `경황`없는 `경향` 본색

자유경제원 / 2016-01-27 / 조회: 5,852       미디어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당한 공모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으로 임명한 김용직(57)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대해 경향신문이 뜬금없는 트집잡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임명된 김용직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96년부터 20년간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과 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모든 언론이 문체부의 임명 소식을 단신으로 다루었지만, 경향신문만은 '교과서 국정화’ 찬성 학자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임명했다면서 김 교수의 자격 논란을 조장했다.

경향신문은 김 관장에 대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 명의로 발표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성명 102명에 포함"된 점과 "2008년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이 고교 역사 교과서에 대항해 만든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집필진이기도 하다"는 점을 들며 부제목으로 '김용직 교수 자격 논란'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경향신문의 기사 어느 곳에서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이 자격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다. 다만 국정교과서를 지지했다는 점과 대안교과서 집필진, 뉴라이트 운동에 관여했다는 점 등 만을 줄줄이 나열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의 기사이자 여론 호도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팩트를 외면한 채 뒤캐기식의 흠집내기다. 어거지로 자신들의 '경향'에 꿰맞추다 보니 그야말로 경황이 없었나보다. 

   
▲ 2008년부터 추진되어 2012년에 설립, 올해로 2대째 관장을 맞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그간의 성취 및 그 이면까지 균형적으로 담아내려는 전시공간이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와 관련하여 조우석 KBS 이사는 “경향신문의 문제제기는 헛소리”라며 “김 교수 개인적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화 교과서 방침 및 국정철학을 같이 하는 인사이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명박정부 당시 국민적 열망을 모아 근현대사 전문으로 만든 곳”이라고 지적했다.

조 이사는 “김용직 그 분이 국정화에 찬성하니까 안 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일 뿐더러 역사박물관은 MB정부를 포함해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일관적 기조 속에 임명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 이사는 “경향신문의 문제제기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도 “국정화에 찬성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는 논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교과서 국정화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잡자는 사고방식이며 수단인데, 이를 가지고 비난하는 자는 핵심을 이야기하지 않고 곁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 원장은 경향이 문제삼은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며 이에 입각한 대한민국 헌법정신은 뉴라이트 정신”이라고 반박했다.

뉴라이트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따르는 사람이며 그 본질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딱 들어맞는다는 지적이다.

현 원장은 “김용직 교수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유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발전한 우리나라의 행보를 기록하여 후세에 전승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사회통합을 이뤄 국가 미래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려는 공간”으로 규정되어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규형 명지대 교수도 김용직 교수 관장 임명을 둘러싼 경향신문의 문제제기에 대해 “대한민국을 긍정해야 하는 자리에 대한민국을 폄훼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김용직 교수는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가치를 인정하는 분인데 이를 비판한다고 하면, 달리 말해서 대한민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소위 '친북사관’을 지닌 사람이 관장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긍정과 이면의 역사 담아내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리는 식민지, 가난과 전쟁의 상처를 이겨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지구촌 수많은 나라가 부러움 어린 눈길을 보냅니다. 그러나 어느 때 어느 나라든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보면 빛이 있는 곳엔 늘 그림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성취 이면에는 고통스러운 상흔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역사를 정리하고 전하는 일에는 균형 잡힌 시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 문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박물관 인사말이다. 2008년부터 추진되어 2012년에 설립, 올해로 2대째 관장을 맞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그간의 성취 및 그 이면까지 균형적으로 담아내려는 전시공간이다.

이 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일부 좌파언론이나 식자들에게는 눈엣가시인 셈이다. 이번 김용직 교수의 신임 관장 임명 건에 대한 경향신문의 논조도 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읽혀진다. 논란을 자초하고 야기한다는 점에서 좌성향 언론의 안타까운 단말마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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