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족에게 제일 급하고 제일 긴하고 제일 큰 것은 광복사업이라, 공산주의가 이 일을 도울 수 있으면 다 공산당 되기를 지체치 않으려니와, 만일 이 일에 방해될 것 같으면 우리는 결코 찬성할 수 없노라”(태평양잡지 제31호, 1923년 3월. 이승만 대통령이 쓴 글 ‘공산당의 당부당(當不當)’ 중에서)
11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연속으로 진행하는 <이승만은 산타였다>세미나 제3회에서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이승만, 공산화 물결에 맞서고 또 올라타다’를 주제로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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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는 “공산주의에 대한 이승만의 평가와 생각을 명확히 드러내주는 문건”이라며 1923년 3월 태평양잡지에 이승만 대통령이 기고한 ‘공산당의 당부당’의 전문을 소개했다.
류 교수는 “이승만은 공산주의가 건국에 도움이 되면 수용할 수 있다고 이미 1923년에 쓴 글에서 천명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주장은 옳은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1945년 8월부터 12월까지 귀국 초반에 공산당과 협조하며 건국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승만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독립운동의 방편으로 공산당 운동을 한 사람들을 건국 과정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승만은 해방이 되고나서도 소련의 지령을 받으며 즉, 공산당의 조국 소련과 단절하지 않고 건국 과업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을 경계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승만은 소련의 지령을 받아 신탁통치에 대한 입장을 1946년 벽두 하루아침에 바꾼 박헌영을 비롯한 남로당 세력과 결별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이 만든 대한민국의 건국헌법은 혼합경제와 균등경제를 추구하는 조항을 품고 있다. 건국헌법이 공산주의적 요소. 즉,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공산당의 주장을 일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국헌법의 균등경제 정신 그리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제 구현한 농지개혁은 일찍이 1923년 이승만이 ‘공산당의 당부당’에서 논의한 공산당의 당(當)에 해당하는 즉, 건국에 도움이 된 공산주의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 교수는 “자유와 함께 평등은 인류가 추구하는 영원한 가치”라면서 “이승만이 1923년 일찍이 말했듯이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장치인 국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은 그 어떤 가치에도 우선하는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이 갈파하고 있듯이 개입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국가. 즉, 대한민국을 부정하면 자유의 가치는 물론 평등의 가치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배진영 월간조선 차장, 조우석 문화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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