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자유경제원 주최로 7차례 진행된 '연속토론회-이승만은 산타였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25일 서울 마포 자유경제원에서 '이승만은 산타였다-우리에게 준 7가지 선물'을 주제로 그간 진행된 연속 토론회를 정리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을 알아보고자 시작된 '연속토론회-이승만은 산타였다'는 ▲이승만 사상-자유주의 정신이 상륙하다(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자유주의국가 건국-자유의 역사를 시작하다(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공산화의 물결에 맞서다-공산주의와 타협은 없다(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농지개혁-국민을 만들고 경제건설의 토대를 쌓다(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교육개혁-교육받은 국민이 나라의 희망이다(조우석 문화평론가) ▲한미상호방위조약-한미동맹으로 흔들림 없는 아보의 기틀을 놓다(권혁철 자유기업센터 소장) ▲대륙문명에서 해양문명으로-문명사적 대전환을 이루다(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 등 총 7개의 주제를 7명의 발제로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종합토론회에 참석한 권혁철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맺은 한미동맹의 경제적 효과는 그 값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한미동맹으로 인해 우리는 국방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절약된 자원을 경제개발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혁철 소장은 "절약된 자원 뿐 아니라,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동맹을 맺음으로써 튼튼한 안보가 가능했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했다고"고 강조했다.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은 "극도로 늦어진 근대체제와 군국주의 식민체제, 그리고 공산주의의 전쟁과 도발대치를 극복하고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의 확립과 성공은 이승만이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광동 원장은 "이승만은 대한민국 지도자 중 가장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한민족과 한반도에 정착시켜냈고, 당대 20세기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도 근대 문명적 변화와 자유민주체제의 길을 확고히 개척해냄으로써 세계적 자유민주 모델이란 이정표를 만들어 세운 지도자"라고 추어올렸다.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은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지구상에서 가장 늦게 개방의 길로 들어선 '은둔의 나라'가 이승만의 리더십과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국가 체질이 '해양 지향'으로 혁신됐다"고 밝혔다.
김용삼 편집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어는 이제 수출과 무역, 임해공단과 반도체와 IT, 한류(韓流), 개방과 성장 같은 가치들이 차지하게 됐다"며 "이승만이 토대를 닦고, 박정희가 완성함으로써 건국과 부국이라는 과업은 역사적 분업을 통해 현실화됐다"고 강조했다.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성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의 파급력이나 영향력과 별도로 유심히 봐야 할 것은 그 자유주의 정신이 일본을 통해 거쳐 들어온 번역된 자유주의가 아니라 직수입된 자유주의 정신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남정욱 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독립정신'에서 자유와 책임 그리고 법치까지 고루 소개하고 있다"며 "독립정신을 다 읽고 나면 그리고 그 주장에 수긍을 한다면 독자는 어느새 자유주의자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이승만의 교육혁명이야 말로 압축성장을 떠받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이 드라이브를 걸었던 교육혁명은 '잠자던 중세인'을 깨워 '똑똑한 현대시민'으로 바꿔놓는데 성공했다"면서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교육혁명이야말로 4.19를 만든 힘이자, 민주화-산업화에 성공한 오늘의 대한민국을 기초했던 동력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들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연속토론회가 종료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선사한 7가지 선물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 업적이 올바르게 평가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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