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기 데일리NK 재팬 편집장 “金, 외조부 치부에 친모 우상화 한계”
고영기 데일리NK 재팬 편집장은 8일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아버지는 (일본군 협력자였던 재일교포) 고경택”이라며 “고영희의 일본 이름은 다카다 히메”라고 말했다.
고 편집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자유경제원에서 역사정립연구소(소장 조형곤) 주최로 열린 ‘김일성과 북한 정권 바로 알기’ 한미일 국제 세미나에서 “이런 기록이 북한을 지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과거 사진 잡지에 남아 있으며 북한으로 귀국한 재일교포 명단에도 고경택과 고영희의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973년 총련이 펴낸 ‘조선화보’라는 잡지에 “고경택 일가가 북한에 귀국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소개가 나온다. 여기에 고영희라는 이름은 안 나오지만 고경택의 딸이 김일성의 배려로 국가수훈의 영예를 받았다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1972년 12월 29일자 북한 노동신문에 ‘고용희’(고영희로 알려졌으나 최근 고용희라는 주장이 나옴)가 만수대예술단에서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다는 정령이 게재됐다. 따라서 고영희가 고경택의 딸이라는 것.
고 편집장은 “고경택은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을 불법으로 밀항시키다가 일본 당국에 체포된 적도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어머니임에도 고영희를 대놓고 우상화하지 못하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이지수 명지대 교수는 “김일성은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역사도 ‘백두혈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유화해 자기 일족의 역사와 자신의 (일제강점기) 투쟁 경력을 왜곡해 권력 정통성의 기반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가 개방을 피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왜곡된 역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김정은 체제) 권력의 정당성이 훼손되고 대를 이은 권력세습이 정당성을 잃게 돼 개방과 동시에 붕괴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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