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학교서 잊혀져 가는 6·25…맥아더 경고를 기억하자

자유경제원 / 2016-06-26 / 조회: 7,530       미디어펜
'6․25 전쟁'에 대한 가르침

2015년도 어느 날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교무실에 7명의 교사들이 한 권씩 갖고 가라고, 7권의 책들이 교무실 중앙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그 책은 '6․25 전쟁 1129일’이라는 한국전쟁의 실상을 하루하루 생생하게 기록한 책자였다. 

그 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님께서 편저(編著)한 책으로 이중근 회장님께서 자비로 부담하여서 1000만 여권을 각계에 무료로 나눠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그 책이 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깐 내가 근무하는 교무실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의 다른 5개의 교무실에도 배부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만 온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학교에도 배부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려 이중근 회장님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6․25 전쟁 1129일’이라는 책을 보면, 1950년 6월 25일부터 휴전일인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 간의 전쟁 기록들이 매우 자세하게 일기 형식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 매우 귀중한 책이었다. 

'6․25 전쟁'에 대하여 잘 모르는 교사들이 그 책을 읽는다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사회과 교사들은 전공과목을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에 ’6․25 전쟁'에 대하여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어떤 집단의 사람들이 인천 자유공원에 세워져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고 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 어떻게 저분들은 '6․25 전쟁'에 대한 교육을 받았기에, 제2차 세계 대전과 '6․25 전쟁’의 영웅이며 우리나라를 북한군의 침략으로부터 구출해 준 우리의 은인이 되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지휘관이신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허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도서관에 ’6․25 전쟁'에 관한 책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다. 그랬더니 '6․25 전쟁’에 관한 책이 단 2권이 있었다. 그 2권이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읽어 보았다. 그랬더니 한 권은 어는 대학 교수가 저자인 책인데 '6․25 전쟁이 남침(남한이 침략했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도 일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책으로서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적혀 있는 책이었다. 

다른 한 권은 '6․25 전쟁’에 대한 내용이 매우 빈약한 책이었다. 그러나 '6․25 전쟁 1129일’라는 책은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6․25 전쟁’의 실상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 자료이면서 동시에 교육 자료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 책이 내가 1권을 갖고 가고 나머지 6권이 교무실 중앙 탁자에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있는 것이었다.

   
▲ 우리를 위해서 먼 타국까지 와서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렸던 그 많은 유엔군 용사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그 고마움을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사진=국가보훈처 페이스북


다른 선생님들은 그 책이 무슨 내용인지 펼쳐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 책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그래서 그 귀중한 '6․25 전쟁 1129일’ 책들이 곧 먼지 속에 방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미혼인 어느 여교사에게 그 책을 직접 갖다 주면서, “선생님, 이 책을 집에 갖다가 잘 보관해 두세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게 될 때에, 그 아이가 '6․25 전쟁’에 관하여 질문하게 되면 이 책이 '6․25 전쟁’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니 갖고 가세요.” 라고 말을 하였다. 

이렇게 '6․25 전쟁 1129일’이라는 귀중한 책들이 교무실 책상 위에서 먼지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 교사들이 '6․25 전쟁’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교사들이 '6․25 전쟁’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6․25 전쟁’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한다는 것은 매우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일이다. 그때 운동장에서 조회를 하는데 교장선생님께서 훈화를 하시면서, “오늘이 우리나라 서울을 '6․25 전쟁’ 당시에 북한군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은 날이다. 맥아더 장군께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셔서 서울을 다시 되찾았고 우리나라를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구출하셨단다. 맥아더 장군은 훌륭하신 분이시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들었고, 단지 맥아더 장군은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을 평생을 살아오면서 내 마음속에 간직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린 학생 시절에 들은 말 한마디는 매우 강력한 에너지로 학생들의 일생을 이끌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은 지금 '6․25 전쟁’에 대하여 어떤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는 1970년대부터 교사 생활을 시작했었는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각 학교에서 '6․25 전쟁’에 대한 기념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6․25 전쟁’에 대한 포스터를 그리는 것, '6․25의 노래’를 부르는 것 등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6․25 전쟁’에 대한 기념행사는 사라졌고, 매년 6월 25일은 학교에서는 다른 평범한 날들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6․25 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어떻게 해서 6․25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6․25 전쟁 때 얼마나 많은 한국군과 유엔군과 민간인이 사망을 했는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어떠한 것인지,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은 그 누구에게서도 받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태로 우리 학생들이 성장해 간다면 또 다시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달려드는 또 다른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 우리가 지난 세월 동안 '6․25의 노래’를 잊어버리고 북한과 화해하자고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1950년 6.25 전쟁을 일으켰던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들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6․25의 노래’가 우리 귀가에서 사라졌다. 얼마 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6․25의 노래’의 가사의 공격성과 선동성 때문에 두 분의 대통령의 임기 중인 10년 동안 금지곡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그러한가? '6․25의 노래’의 작사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서정적 시인들인 박목월과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들 중의 한 분이신 박두진 시인이다. 

그리고 '6․25의 노래’의 작곡가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대표적인 가곡인 '목련화’, '봄이 오면’, '가고파’를 작곡하신 김동진 작곡가이시다. 그분들이 같은 민족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서 '6․25의 노래’를 작사하고 작곡하셨겠는가! '6․25의 노래’에 나오는 가사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이라는 가사에서 '조국의 원수’라는 것이 우리 같은 민족을 두고 한 말인가! 

조금이라도 국어 시간에 상징과 비유법에 대해서 배운 사람이라면, 조국의 원수라는 것은 같은 민족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파괴시키려는 공산주주의자들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6․25의 노래’의 다음의 3절을 보면 '6․25의 노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노래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서,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우리가 지난 세월 동안 '6․25의 노래’를 잊어버리고 북한과 화해하자고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들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은 자유를 찾아서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의 길을 택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은 이런 사실들을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 그리고 교사들은 사명감을 갖고서 우리 학생들에게 '6․25 전쟁’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6․25 전쟁’ 당시에 미 해군이 인천항은 간만의 차가 평균 7미터라는 것과 다른 많은 이유들 때문에 상륙작전을 해서 성공을 하기에는 불가능한 장소라고 반대를 했지만, 맥아더 장군은 이런 난점들이 적의 허점을 찌르는 기습이 될 수 있다고 주장을 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서 서울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해서 먼 타국까지 와서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렸던 그 많은 유엔군 용사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그 고마움을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특히 우리 학생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배워 나가야 한다.

맥아더 장군의 퇴임연설문(Farewell Address to Congress)의 일부를 우리가 읽어보면서, '북한과의 화해를 주장할 때는 얼마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맥아더 장군께서는 우리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알아야만 하겠다. /이명호 전직 교사

   
▲ 언제부터인가 '6․25의 노래’가 우리 귀가에서 사라졌다. 얼마 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6․25의 노래’의 가사의 공격성과 선동성 때문에 두 분의 대통령의 임기 중인 10년 동안 금지곡이 되었다는 것이었다./사진=국방부 페이스북


맥아더 장군의 퇴임연설문(Farewell Address to Congress)

〖 전쟁에는 승리 이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중공을 부드럽게 달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분명한 교훈을 등한시하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유화정책은 단지 피비린내 나는 새로운 전쟁을 야기 시킨다는 사실을 역사는 분명히 강조하면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목적이 그런 수단들을 정당화시킨 경우나, 유화정책이 거짓된 평화 이상의 다른 효과를 가져온 경우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역사는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협박에서처럼 폭력이 유일한 대안이 될 때까지 유화정책은 새롭고 연속적인 더 큰 요구들에 대한 빌미를 상대방에게 제공할 뿐입니다. '왜 전쟁터에서 적에게 군사적인 이점들을 양보하느냐?'라고 나의 동료 군인들은 질문했지만 나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 중에서, 한국만이 지금까지 모든 위험들을 무릅쓰고 공산주의와 싸우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한국 국민들의 용기와 불굴의 정신의 장엄함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것입니다.

그들은 노예로 살기보다는 오히려 죽음의 위험을 겪는 것을 선택해 왔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전한 최후의 말은 “태평양을 포기하고 달아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싸우고 있는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한국에 남겨 두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모든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싸웠으며, 모든 점에서 대단히 훌륭하였다는 것을 아낌없이 여러분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In war there is no substitute for victory. There are some who, for varying reasons, would appease Red China. They are blind to history's clear lesson, for history teaches with unmistakable emphasis that appeasement but begets new and bloodier war. It points to no single instance where this end has justified that means, where appeasement has led to more than a sham peace. Like blackmail, it lays the basis for new and successively greater demands until, as in blackmail, violence becomes the only other alternative. "Why," my soldiers asked of me, "surrender military advantages to an enemy in the field?" I could not answer.

Of the nations of the world, Korea alone, up to now, is the sole one which has risked its all against communism. The magnificence of the courage and fortitude of the Korean people defies description.  

They have chosen to risk death rather than slavery. Their last words to me were: "Don't scuttle the Pacific!"

I have just left your fighting sons in Korea. They have met all tests there, and I can report to you without reservation that they are splendid in every way. (General  Douglas  MacArthur) 〗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교육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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