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야간자율학습 폐지…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교육 포퓰리즘

자유경제원 / 2016-08-02 / 조회: 8,051       미디어펜
야간자율학습의 유용성(有用性)

2016년 6월 30일자 여러 매스컴에서는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라는 뉴스가 발표하였다. 어느 '인터넷 신문’에 게재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는 이유들을 제시한 내용들을 그대로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위 이유들을 얼핏 본다면 획기적인 교육계획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자세히 읽으며 살펴본다면 참으로 많은 모순들이 내재된 발표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야자’ 즉 '야간자율학습’은 글자 그대로 정규적인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 야간에 자율적으로 스스로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학습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여러 학교들에서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기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강제적이며 타율적으로 학교에 남게 해서 공부를 시키던 경우들도 있었다. 그것은 순수한 자율학습이라고 할 수 없고 강제적인 자율학습이며, 앞으로도 강제적인 자율학습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러나 학생들 본인이 원해서 학교 도서관이나 학교 교실에 남아서 하루 종일 공부한 내용을 다시 복습해 보거나 학생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 '야간자율학습’ 즉 '야자’는  비교육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없다. 더구나 모든 학생들과 같이 수동적으로 지도를 받아야만 하는 정규 수업 시간과는 달리, 학생 스스로 자율적으로 문제도 풀어보고 생각해 보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야자’ 시간이야말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해 본 사람은 누구든지 혼자서 암기하기도 하고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고 다음에 배울 학습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시간’이야말로 참으로 많은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시간이 되고, 잠재력과 상상력이 발휘되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내년 야간자율학습 완전 폐지”라는 내용이 실린 다른 신문 기사에서는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 고교의 야자 실시율은 1학년 19.3%, 2학년 17.9%, 3학년 23.8%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현재 한 학교에서 20% 정도의 학생들이 야자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학교에 강제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남게 해서 공부를 시키는 학교도 없고 아울러 저녁 늦게까지 타의에 의해서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20%의 학생들은 참으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저녁 10시까지 공부하기로 스스로 결정했을 것이다.

스스로 결정해서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이 20%의 학생들을 2017년부터는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학생들을 해방시키는 일이 된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이 20%의 학생들을 방과 후에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의 자율적인 성장의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학교에 계속 남아서 저녁 늦게까지 학교 도서관이나 학교 교실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야자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학교의 책임이다. 학교의 정규 수업이 끝나면 바로 학교의 교문을 벗어나서 학원이나 사설 독서실에 가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또한 교육적인 배려가 될 것이다. 

학교에 저녁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겠다고 스스로 결정을 하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20%의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의 교육적인 배려를 비인간적이고 비교육적인 제도라고 말 하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의 의사와 선택을 무시하고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는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는 야간자율학습을 완전히 폐지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예비대학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하여 오후 7시〜9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서울 외곽에 있는 모든 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받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학생들의 희망을 배려하지 않는 제도가 될 수 있다.

초․중등 교육법 제45조(목적)에는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 및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고등교육법 제 28조(목적)에는 '대학은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제시되어 있다. 

고등학교의 교육목적은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것이고, 대학교의 교육목적은 심오한 학술이론을 연구하는 것이다. 초․중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지도를 해 주면 되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대학교의 교육과 연관해서 장학지도를 할 필요는 없다.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수업을 다 마치고 대학의 입학시험에 합격한 고등학생들이 대학의 교육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 입학식 전에 대학교에서 예비 대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 입시에 합격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顚倒)된 것으로 우리 말 속담에 있는 '떡 주기 전에 김치국부터 마시게 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 이재정 교육감의 문제의식과 달리 성적위주, 성과위주라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선발하고, 대학교가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고, 전 세계 많은 국가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사진=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문제의식과 달리, 지금 고등학교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야간자율학습을 신청한 20%의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교육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저녁 늦게까지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고, 그 학생들은 대체로 평상시 학교생활도 성실히 하는 학생들이다.

저녁 늦게까지 학교 도서실 등에 남아서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문제는 야간자율학습을 희망하지도 않고, 학업에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성실하게 임하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 하는 것이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의 문제인 것이다.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마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을 한 학생들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희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인문계 고등학생들은 중학교의 기초적인 학습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들은 고등학교의 수업시간에 학업에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3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학부모의 반대로, 혹은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할 실력을 갖추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혹은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으로 또는 멍하니 시간을 보내면서 귀중한 3년의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들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갈 우리의 희망이다. 그들이 고등학교 시절을 허송하면서 보내지 않고 귀중한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고 고뇌해야 하는 것이 학교의 교육 행정가들과 교육청과 교육감이 해야 할 일들이다. 이는 경기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에게도 마찬가지다.

저녁 늦게까지 스스로 남아서 공부하는 야간자율학습이나 야간자율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습니다.」라고 신문지상에 게재되었다.

 '성적위주’, '성과위주’라는 것이 나쁜 것인가! 아주 오래전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얻은 사람이 과거시험에 합격하고 또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행정을 이끌고 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한 사람들이 돈과 권력이나 가정과 부모 등의 배경에 의한 기준이 아니라 오직 시험성적만으로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하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하고 의사․약사 등 전문적인 직업도 갖게 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장점이다. '성적위주’만으로 그 직업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 

'성과위주’라는 것이 나쁜 것인가! 한 지역 혹은 국가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일을 해서 많은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고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국회위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함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개인의 사유재산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땀 흘려가면서 열심히 일하고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성과를 얻은 사람들에게 응분의 많은 보답과 보수를 주고 칭찬을 해주는 것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위대함이다.

이재정 교육감의 문제의식과 달리 '성적위주’, '성과위주’라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선발하고, 대학교가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고, 전 세계 많은 국가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수 없다.

'모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처럼 특별한 성적과 성과를 낼 수 없는 학생들도 그 학생들에게 알맞은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제도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교육 행정가들이 해야 할 일들이다. 성적과 성과와 아울러 인성․인격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인성․인격교육은 고등학교 교육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일 먼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모든 교육기관들이 담당해야 할 필수 교육 과정이며,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 사항인 것이다.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을 단지 '성적위주’, '성과위주’, '경쟁적 교육’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지금 현재 고등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는 격이다.

  
▲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의 야간자율학습 폐지는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될 수 없다./사진=미디어펜


야간자율학습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문제는 야간자율학습의 지도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나는 야간자율학습을 찬미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지방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에는 '왜 야간자율학습이 있는 것이지? 공무원 근무시간이 끝나면 교사는 집에 돌아가서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고, 학생들도 가정에 돌아가서 각자 자유롭게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면서 야간자율학습을 반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을 무시한 단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가정에 돌아가서 공부를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다. 학교 교문 밖을 나서는 순간 나쁜 것들이 사춘기 시절인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청소년들에게는 학교보다 더 안전한  장소는 없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학교에서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더 보람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해 주면 좋은 성적을 얻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학생들을 교사들이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하면서 야간자율학습을 저녁 10시까지 지도해도 초과근무수당이라는 것을 받지 못했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되면 당연히 야간자율학습 지도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야간자율학습 지도에 대한 특별 수당은 없었다. 참으로 그때 아무런 수당도 받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저녁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한 교육 선배들, 교육 동료들은 사명감이 있는 교사들이었다.

지금은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는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한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 초과수당을 받지 않고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구나 학급 담임을 원하지 않는 교사들도 많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가정에 돌아가서 공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사설 독서실에 갈 만한 경제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과 학교에 남아서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공부하는 것이 공부도 잘되고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외면하는 것은 교육적인 배려라고 할 수 없다. 

교사들이 저녁 10시까지 학생들의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면서 근무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현재 학교가 당면한 현실이다. 예전에 내가 근무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전년도까지는 담임교사가 순번을 정해 가면서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하던 것을 새로운 학년도부터는 학교의 모든 교사가 순번을 정해서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하게 되었다, '담임교사만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해야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라는 것이 담임교사들의 주장과 불평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그 학교에서는 모든 교사가 1년에 몇 번씩만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하게 되었는데도, 저녁 10시까지 지도를 하는 것이 힘들다고 저녁 9시 30분이 되면 학교 당직자에게 자율학습 지도를 맡겨 놓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보다 먼저 학교 교문을 나서서 집으로 퇴근을 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이것이 내가 목격하고 경험한 학교의 현실이었다. “내년 야간자율학습 완전 폐지”라는 발표를 좋아하는 분들은 학부모와 학생이 아닐 것이다. '야간자율학습 폐지’는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될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의 '야자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설교육기관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소식도 있었다.  

교사들이 야간자율학습지도를 원하지 않는다면,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 예산이나 지자체의 예산의 도움을 받아서 야간자율학습을 성실하게 지도할 수 있는 관리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양질의 저녁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자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 사항들이다.

예전에 내가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할 때에 저녁 늦게까지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책을 응시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 학생들의 그 공부의 열기에 하루 종일 수업에 지쳤던 내 자신의 심장도 뜨거워지고 또다시 가르침의 열성을 갖게 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은 퇴직 후에 밤에 어느 고등학교 옆을 지나 갈 때 학교 도서실이나 학교 교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내가 지은 '도서관의 불빛’이라는 졸시 한편을 지금도 밤에 학교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명호 전직 교사, 시인


도서관의 불빛

어르신네들은 가끔 한숨을 짓는다
'요새 아이들 희망이 없어,
아니, 저 머리 색깔은 뭐야!
게다가 저 민망스러운 옷차림하고는,
나라꼴이 어떻게 될는지’

너무 한곳만 보지 마세요
지금 이 한밤중에도
우리나라 곳곳 도서관에는
아니, 전 세계 어느 도서관에나
불빛은 켜져 있습니다

아! 도서관의 불빛
그것은 어둠을 밝히려는
젊음의 눈빛

인류가 창조된 이래
저 불빛 속에서 위대한 생각
또한 밝혀졌나니,
도서관의 불빛이 있는 한
우리에겐 미래가 있다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이 악의 냄새에 취해 따라가든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든
그것은 그대들의 자유

그러나 한순간의 결단은
그대들의 앞날을 좌우하고
그대들의 올바른 결정에
우리 조국 나아가 우리 인류의
희망이 존재하나니

저 도서관의 불빛
우리들의 갈 길을 안내하는
등대의 불빛일지니
타락의 암초를 피해
우리 모두 나아갑시다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교육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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