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에 대해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토론회가 열렸다.
24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서울 마포구 원내 리버티홀에서 ‘청년, 이승만과 김구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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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조우현 자유경제원 연구원은 ‘무장투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김구와 ‘외교독립’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이승만의 독립운동사와 대한민국 건국에 영향을 끼친 바를 두고 두 인물을 평가했다.
조우현 연구원은 두 인물의 독립운동과 관련, “이승만은 미국에서, 김구는 중국에서 각자 최선을 다했다”며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마음은 같았지만 다른 방향과 방법으로 독립을 염원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무장투쟁, 외교독립이 해방과 건국에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분명한 것은 외교독립에 앞장섰던 이승만의 식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며 이승만의 ‘외교독립’ 노선에 무게를 실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우여곡절 끝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선포됐다. 실망한 김구는 이미 만들어진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새로운 통일정부를 세우자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의 건국을 못마땅해 했다. 단독정부를 원하는 세력에게 ‘민족의 박테리아’라고 비난하며 증오심도 표출한다. 미군과 소련 군인이 철수해도 남북 간의 전쟁은 없다는 틀린 예측도 했다”며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한 김구의 노선에 대해 비판했다.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 이승만의 노선에 대해선 “이승만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의 힘을 믿었고 이 믿음은 평생 흔들리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공산주의자들을 믿지 않았다. 타협도 없었다. 김구 뿐 아니라 수많은 세력이 대한민국 건국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강영모(동국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해방 후 한반도는 공산주의로 쉽게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이승만은 현실을 직시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구는 이상을 추구해 결과적으로 아무 성과도 없었다”며 “대한민국에게는 이승만 기념관을 지어서 그의 일생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오종택(세종대 기계공학과) 학생은 “이들은 3·1운동을 계승해 세워진 임시정부를 이끌어가면서, 공산주의와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당시로써도 최신 사상인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질서’를 이 땅에 정착시켜주었다”며 “이 건국의 결실을 후세에게 선물해 준 이 둘을 바라볼 땐, 이들이 파트너이자, 경쟁자이자, 친구이자, 적이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여명 자유경제원 연구원은 “조금 더 민족주의자였던 김구 선생과 공산주의의 해악을 먼저 깨달은 이승만 대통령 사이에 통일에 대한 이견이 커지긴 했으나 두 사람의 지향점은 같았다”며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숨 쉬듯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틀을 설계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명확하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기린다고 해서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가 평가절하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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