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민주화` 들고 나오는 종북세력, 정체는?

자유경제원 / 2016-09-08 / 조회: 8,546       뉴데일리

자유경제원과 자유통일문화원은 8일 자유경제원 리버티 홀에서 '북한을 알면, 종북이 보인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이 사회를 맡고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 백요셉 세이브NK 간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북한의 진실과 종북'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애란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는 헌법으로 선택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의 정체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애란 원장은 "민주화 세력으로 평가받는 사람들 중에는 대한민국의 건국과정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면서 "그들은 북한체제에 대한 막연한 동경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애란 원장은 "북한은 사회과학이란 학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로써 북한 사회를 스스로 조명하는 연구 자체가 전무하다"면서 "북한 사회과학은 오로지 김일성 왕조를 찬양하고 그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과 김일성 왕조의 안정을 위한 선전과 선동, 역사왜곡 뿐"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모든 출판물과 예술작품은 북한의 사회상이나 북한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기보다는 김일성 왕조를 위한 선전, 선동물이라는 것이 이애란 원장의 설명이었다.

이애란 원장은 "종북의 특징은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북한의 수령 우상화, 세습독재를 찬양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문제는 인권유린의 문제이고 독재의 문제다. 하지만 종북 인사들의 특징은 인권문제 등에 대해 '내재적 접근' 등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며 김씨 왕조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애란 원장은 "종북의 또 다른 특징은 김일성의 대남지시를 철저하게 따르는 것"이라며 "남한에서 일어난 각종 시위의 특징을 보면 김일성의 대남교시와 상당히 일치한다. 이는 북한의 노동신문이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부분이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와 남북대화, 대북지원 등을 주장하며 북한의 이익에 편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애란 원장은 "따라서 전 국민에게 북한의 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종북 척결의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탈북자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탈북자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해 이해하면 남한 국민에게 북한의 잘못된 정책과 체제에 대해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을 맡은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은 '종북 주사파 그들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동호 편집위원은 "종북 주사파란 북한의 주체사상과 혁명론을 추종하는 일단의 운동세력을 말한다"면서 "종북이란 용어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2006년 '일심회 간첩단'사건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내 '종북주의 논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편집위원은 "80년대 학생운동은 그 이전의 학생운동과 내용면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70년대 학생운동은 서울대 중심의 소수를 제외하고는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소박한 차원의 학생운동이었다"고 밝혔다.

이동호 편집위원은 "그러나 80년대 들어서의 학생운동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중반에 이르러서는 주체사상과 혁명론을 수용하기에 이르렀다"면서 "그 전에도 일부 소수 학생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학습하긴 했지만 80년대처럼 공개적이고 대중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편집위원은 "종북 주사파가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들은 80년대부터 90년대 까지 20여 년 간 대학가를 지배해왔다"면서 "종북 주사파의 세례를 받은 이들은 성장해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의 대한민국 사회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법조계, 학계 등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들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호 편집위원은 "오늘날 반미의식의 확대 배후에는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핵심 지도부의 역할이 크다"면서 "이들은 북한 정권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탄압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보이기도 한다"고 주장헸다.

이동호 편집위원은 "따라서 종북 주사파들이 벌이고 있는 이념전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종북 주사파 세력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항상 은폐해왔다. 민주화 세력, 통일운동, 시민운동 등의 간판을 활용해왔다. 이제 이들의 본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백요셉 세이브NK 간사는 "북한에서 이곳에 왔지만 아직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북한정권을 찬양하고 추종하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북한을 알면 종북이 보인다는 표현보다는 '북한을 알기에 종북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요셉 세이브NK 간사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백요셉 세이브NK 간사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백요셉 간사는 "북한을 추종하는 남한사회의 현상을 바라보며 남한의 민주주의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나쁜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면서 "이번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귀순 사건에서 민변이 '민주주의적 법치'를 동원해 탈북자들을 언제든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요셉 간사는 "우리는 이미 이 나라 안에서 누가 적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때문에 우리는 적과 한 지붕 아래서 공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요셉 간사는 "북방의 살인마귀를 피해 남한으로 피신했지만 이곳에도 그 살인마의 친구들이 득실거린다. 국가를 믿고 조용히 있어도 되는 것인지 우리가 총칼을 들고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백요셉 간사는 "민변과 같은, 악마의 동업자이 벌이는 횡포에도 국가 대공 수사기관이 속수무책인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다. 그 횡포를 보고만 있는 우리 탈북자들은 이곳에서도 북한 정권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북한을 알기에 종북이 무섭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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