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참 잘 만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2·3차 산업혁명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량생산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도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 정쟁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결코 아닙니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20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미디어펜과 자유경제원이 공동주최로 열린 2016 신성장동력 플러스 포럼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대한민국 미래를 대비하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화로 대변되는 1차 산업혁명, 대량산생의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인 3차 산업혁명에 이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산업구조와 사회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박 센터장은 “한국은 ICT 인프라가 외국인들이 놀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춰져 있지만 핵심장비는 미국의 시스코, 중국의 화웨이, 미국 휴렛팩커드(HP) 등에 의존하고 있는 소비국”이라며 “사실 4차 산업명혁도 미국에 종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잘 만드는 스마트폰 역시 핵심부품은 미국 퀄컴이 만들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전체가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품을 외국에서 만들고 있다는 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대량산생에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결국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미국 등 외국에 4차 산업혁명 측면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그러면서 박 센터장은 “네트워크상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적응준비는 미국(5위), 일본(12위) 등에 이은 세계 25위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4차 산업혁명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정치권을 꼽았다. 박 센터장은 “미국이 대선으로 시끄러운 것 같아도 국가에 생존이나 성장이 정체 되는 데 어떻게 정쟁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냐는 공감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정쟁에 매달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한국이 5000만명이 집적해 살고 있는 초고밀도 도시국가로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보유한 ICT 강국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를 위해 “크게 교육과 기업과 정신을 살려서 도전적인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이 나오기 위한 ‘규제프리존’ 마련과 풍부한 자금 유입을 위한 법인세 혜택 역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영국은 진영과 이념 당파를 초월해 창조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국가가 생존하고 민족이 살기위해 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이 찬물을 끼얹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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