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동작 하나로 별것이 다 되는 세상이다. 이렇게 가다 AI와 로봇이 일을 다 하지 않을까? 실제로 2030년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인간 직업능력 대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미국 포레스터 연구소는 2025년경, 자동화와 로봇으로 인해 미국 전체 일자리의 16%, 약 2,2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온라인 공개 강의의 등장으로 교수의 절반이 사라질 것”, “빅 데이터가 의료 수요를 80% 대체하면 의사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맥킨지가 2015년, 미국 내 800개 직업을 대상으로 낸 보고서에는 800개의 직업 중 5%만이 자동화 기술로 대체, 창의력을 요구하는 4%의 업무와 감정 인지가 있어야 하는 29%의 업무는 인공 지능화되기 어렵다고 한다. 모든 업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진 않는다는 말이다.
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걱정이 앞서지만, 생각보다는 늘 결과가 좋았다. 인공지능 시대 이전의 인류가 일구어온 여러 산업도 인간을 위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듯이 4차 산업혁명도 인류를 위협하기 위한 도전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혁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산업혁명 시기에 늘 예민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러다이트 운동이다. 기계가 인간들의 일자리를 모두 없앤다고 군중들은 기계를 부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계가 발전될수록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기는커녕 일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혹사 논란이 현재까지도 문제가 된다.
사물 인터넷과 AI의 경우 전산화와 관련된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니 기존과는 다르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이미 좋게 빗나갔다.
타이피리스트라는 직업은 굉장히 사회적 일자리로도 불린 직업이었다. 여성들의 일자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퓨터의 발전과 문서작업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타이피리스트라는 직업은 사라졌다. 사라진 직업이 있다는 점만 보면 상당히 두려울 수 있지만, 컴퓨터와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직업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이 탄생했다.
직업이 사라지지 않고 더 늘어난 직업도 있다. 은행의 ATM 기기 등장과 관련된 일화다. ATM 기기가 은행원의 일자리를 없앨 것으로 생각했지만 ATM의 설치로 인해 지점당 운영비가 감소해 지점을 늘리게 되었고 결국 은행원 수는 ATM 설치 전보다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신기술은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도 있고 증가시킬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혁신은 개인의 생산성을 더욱더 높여주고 이에 따라 소득은 증가하게 된다. 소득이 늘어나면 개인의 소비는 다양한 곳에서 늘어날 것이며 증가한 소비에 따라 소비재를 생산하는 일자리는 대폭 증가하게 된다. 총일자리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은 인간 문명과 함께 성장해왔다. 신기술은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 인간에게 해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생산이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참 고마운 기술혁신이다.
신현준 자유기업원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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