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부인과 함께 미래의 집안 살림을 계획하면서, 부모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저축하는 시스템인 미국 세법의 529조항에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저자와 부인이 둘 다 대학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학들이 제공하는 고등 교육이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대학 입학이 한 때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쉬운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치솟는 비용과 학점 인플레이션, 학위 가치 하락, 캠퍼스의 정치화 등의 문제들로 인해 대학의 혜택이 예전보다 덜 명확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저자의 자녀들이 대학에 가길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구글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
2020년 7월, 구글의 글로벌 어페어스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법률 책임자인 켄트 워커는 트위터에서 구글이 교육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졸 학위를 많은 미국인들이 손쉽게 얻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활발한 경제 활동을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존과 다른 새롭고 접근하기 쉬운 향상된 직업 훈련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제시하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 모델을 살펴보면 왜 대학들이 자신의 학위 프로그램을 걱정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먼저 구글은 수요가 많은 특정 고임금 일자리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문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프로그램 졸업자는 프로젝트 매니저(93,000달러), 데이터 분석가(66,000달러), UX 디자이너(75,000달러) 중 한 곳에서 "Google 경력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글 IT 지원 프로그램은 매달 49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는 6개월짜리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이 약 300달러인 셈인데, 이는 한 학기에 많은 대학생들이 교과서에만 지불해내는 금액이라고 Inc는 지적한다. 이러한 구글의 가격 제안은 대학생들이 대학에 지불하는 등록금과 수업료, 숙식비, 기타 비용 등을 고려해볼 때 아주 저렴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글은 대학과 달리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준 이후에도 인텔, 뱅크오브아메리카, 훌루, 월마트, 베스트바이와 같은 고용주들과 연결시켜 그들의 구직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종합해서 볼 때 대학이 정말 꼭 가야만 하는 가치가 있는 곳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은 졸업생들의 경제적 수익을 증가시키는 훌륭한 투자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대학생들이 졸업하지 못하거나 그들이 수입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직업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면 가치 없는 투자로 판명될 수도 있다.
그리고 경제학적으로 볼 때 가격과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고등 교육의 경우 가격은 지난 30년 동안 급격히 올랐지만 대학 졸업장의 잉여 때문에 학위의 가치는 떨어졌다.
구글이 새롭게 제시한 직업 훈련 시스템은 기술도 제공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명성 또한 제공한다. 학위의 가치는 몇 년 동안 감소했을지도 모르지만, 부모와 아이들은 단지 대학에 속해 있고 그 대학에서 졸업하는 것에 대해 주어지는 일정한 지위와 인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과도한 비용을 합리화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구글의 이러한 직업 경력 형성 프로그램은 대학 학위 프로그램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경쟁과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추가적인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이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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