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Pascal Hügli,
Can Crypto Revive Swiss Banking?
7 November, 2019
암호화폐는 오늘날 막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공공 네트워크는 어느 국가에서도, 어떤 기업에서도 관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암호화폐는 국경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한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비중심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부는 새로운 분권형 블록체인 기술의 터전을 마련하고, 그들의 국익을 암호화폐에 맞추어 국가와 암호화폐간의 연결점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국가로는 스위스가 있다. 2018년 초, 조한 슈나이더-암만 전 경제장관은 스위스를 "암호화폐 국가"로 선포했다. 그는 대학, 산업, 정부가 이 작은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의 허브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스위스 내 비트코인의 위상
그의 선포 이후 스위스 내에서의 비트코인의 입지는 수직 상승했다. 투자회사 크립토밸리벤처캐피털 'CV VC'의 "상위 50등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암호화폐는 자랑스럽게 두 가지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먼저 2019년 상반기 50대 블록체인 기업의 평가액이 200억 달러에서 총 400억 달러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현재 4,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800개 이상의 회사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6개의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스타트업)이 스위스의 크립토 밸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가장 최근의 주안점은 올해 8월 말에 발표되었다. Sygnum AG와 Seba Crypto AG 라는 암호화폐 은행을 스위스 정부가 승인함으로써, 전세계 최초로 정부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은행 2개가 탄생했다.
또한 올해 7월 비트코인 Suisse AG도 스위스 정부에 은행 및 증권 거래 면허를 신청하여 승인을 앞두고 있다. Crypto Finance AG, Lykke, Token Suisse, Bity, Swiss Crypto Exchange와 같은 다른 암호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스위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스위스의 금융부문 활성화
미래형 은행인 암호화폐 은행은 스위스의 금융이 다시 번창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로 평가 받고 있다. 스위스의 금융업은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보험이 없는 스위스 금융부문의 부가가치는 지난 10년간 47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떨어진 반면, 총 GDP는 5,760억 달러에서 6,680억 스위스 프랑으로 상승하여 국민총생산에 비해 금융이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에서도 상장 증권의 수는 꾸준히 감소하였고, 10년 전만 해도 인구 100만 명당 40개 기업이 상장된 데 비해 지금은 30개 미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곤경에 처한 스위스 금융업계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기업들이 스위스 내에서 암호화폐로 상장을 함으로써 일반 주식으로 상장할 때의 다양한 규제나 법규를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러한 방식의 기업상장은 중소기업들이 많이 선호하는 만큼, 스위스 금융업은 중소기업부터 시작해 다양한 기업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탄생배경이 과거의 금융을 타파하고 개선하기 위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스위스의 행보는 모순된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규제 하에 있는 스위스 은행들은 분권형 블록체인 세계와 조화되기 어렵다. 그렇기에 암호화폐는 그 자체의 자본화에 수반되는 기존 금융업과의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번역: 이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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