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사회주의자였을까? 그는 부와 돈 그 자체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는가? 혹은, 번영을 위해 국가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전했을 뿐인가?
나는 예수의 롤 모델을 어떻게 정치와 경제에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학자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와, 경제학자 제리 보우어를 초청해 우리 사회를 위한 비판적 대화를 해 보았다.
하트 박사와 보우어는 나와 르네 지라드의 집단적 폭력의 기원에 대한 광범위한 인류학적 설명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지라드는 인간은 그들 이웃의 열망을 모방하는데, 이는 지속적이 경쟁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는 사회 통합을 위한 부적응자에 대한 폭력적 퇴출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에 대한 그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의 집단적 살인에 대한 비폭력적 공개 행위는 이에 대항하는 문화적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힘이 곧 정의라는 당시 시민 사회의 논리를 약화시켰다. 지라드는 하트, 보우어, 그리고 내가 현대 국가의 집단적 폭력성의 맥락에서 개인이 예수를 어떻게 모방해야 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기독교의 역사적 배경을 제공해 준다.
이에 따라, 하트가 사유 재산을 나쁜 것이라 규정하고, 보우어는 시장은 인간의 신성한 행동이라 말하지만, 둘 다 예수의 도덕을 국가에 적용하는 나의 방식에 동의한다.
나는 하트 박사의 최근 신약 성서 번역대로, 예수가 “사악한 사람을 힘으로 억누르지 말라”라는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일 예수를 모방하려 한다면, 내 이웃이 나쁘지만 폭력적이지는 않은 행위들 – 약물 남용, 적대적 발언, 차별적인 상업활동, 불공정한 임금, 혹은 몇몇 경제적 규제에 저항하는 행위들과 같은 – 을 할 때, 내가 물리적인 힘으로 그들을 막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를 따른다면, 그들의 노동자들에게 보다 나은 임금을 지불하고, 내가 지불하는 의료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마약을 복용하지 말고, 합의된 성관계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의 집에 침입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행위가 된다. 물리적 힘 역시도 이러한 행위들의 부정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줄이지는 못할 것이다.
힘을 사용하는 것은 더 많은 폭력을 유발할 뿐이다. 마약을 억제하는 것은 폭력적인 암시장을 활성화 시킨다. 성매매 법안은 성인 근로자들을 법의 보호 아래에서 밀어내 폭력 조직의 품 안으로 밀어 넣고 있다. 최저 임금은 고용주들이 그들의 고용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초기 단계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게이 커플의 결혼식 케익을 만들도록 벌금과 구속 등의 방법을 통해 강요 받은 사람은 그들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지 않고, 경제적인 이익 역시 얻지 못한다.
혐오해야 할 악들은 많지만, 모든 악이 물리적으로 폭력적인 것은 아니다. 폭력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창의적이고, 비폭력적인 해결책을 고안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비폭력적인 악을 교정하기 위해 물리력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 악을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고, 이에 대항하는 파괴적인 힘의 탄생을 유발 할 뿐이다. 예수는 우리더러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라 가르치며 이를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데 법을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이 물리적인 폭력 행위를 가할 때, 이를 제재 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강제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웃집의 마당에 독성 물질을 무단 투기 한다면, 이웃집의 사람은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의료 및 재산권의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의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만일 네브래스카 주의 해변에 대한 재산권을 한 노인에게 팔려는 사람을 보면, 나는 이 사기 계약을 막기 위해 방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내가 만일 누군가가 모욕을 당한 것을 본다면, 나는 물리적인 강제력을 사용하여 그 공격자를 잠재적인 피해자들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다. 과도한 물리력이나, 고문, 혹은 복수를 허용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는 물리적인 폭력이나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적인 힘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개인이 할 수 있게 도덕적으로 허용 된 것들은, 사회적으로도 허용 될 수 있다.
윤리적 척도. 만일, 내가 타인의 비폭력적 범죄를 막기 위해 그의 집에 물리력을 사용해서 침입하려 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면, 내가 절대 다수의 이웃들을 내 편으로 만들었다 해서 이것이 윤리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만일, 이러한 이웃들이 수백만으로 불어나 이 일을 대신 해 줄 요원을 고용했다 하더라도, 이것은 여전히 예수의 뜻에 반하는 것이다.
나는 예수의 길에 따르지 않는 법안들에 투표할 생각이 없다. 또한, 나는 경찰이나 국가의 개입을 비도덕한 법에 대한 외부 침략자로 규정함으로써, 폭력에 대한 투표를 정당화 할 생각도 없다. 또한, 나는 배심원단에 숨어 폭력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사람들을 위협하는 감옥에 비폭력적인 행위를 한 사람들을 보내기 위해 투표할 수 없다.
하트는 사유 재산권에 대한 나의 생각과는 그 궤를 달리 하지만, 그는 부당한 국가 개입을 막기 위한 투표는 예수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과 같다는 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예수의 모델이 선택적 전쟁, 제재, 마약 금지, 혹은 비폭력 행위자의 투옥 등에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리고 예수의 모방자들이라면, 배심원단 제도를 반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트와 같은 신학 분야의 권위자가 예수에 대한 모방과 국가에 대한 모방이 양립 불가능함을 이해하였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향후의 담론은 독점 국가의 부재 시에, 사유 재산권의 도덕성에 대한 의견 차이를 모으는 것에 집중될 것이다.
보우어는 최근 예수의 갈릴레안 지역에서 나타난 고고학적 발견이 지독한 가난과는 다른 경제적인 그림을 제시한다는 것을 지적해 주었다. 테크톤, 혹은 목수로서, 예수는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았을 것이다. 장인으로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잘 대해 주었다.
보우어는 젊고 부유한 통치자에게 그의 재산을 팔도록 경고한 예수의 행위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국가의 역량을 활용했다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와 유사하게, 예수의 동생인 제임스가 예루살렘의 부자들에게 경고한 것은 국가의 비리를 통해 획득한 부정한 부에 대한 경고라고 인식한다. 이 이야기는 예수의 추종자들이 그들의 개인적, 경제적 자유를 남용하지 않도록 하지만, 타인의 방탕함을 시정하기 위한 힘의 사용도 불허한다.
예수의 삶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은 이 에세이의 범위를 넘어선다. 하트와 보우어 같은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토론에서, 나는 예수가 시민 윤리에 미치는 아름다운 영향에 대한 대중의 담론을 재구성하고, 다시 활성화시키고 싶다.
예수는 사회주의자였는가? 아니다.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자본주의자도 아니었다. 그는 국가나 시장에 폭력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 만일, 그가 배심원단이나 투표소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그가 군중들과 함께 저항했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본 내용은 https://fee.org/articles/what-it-means-politically-to-imitate-jesus/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조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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