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좌파 언론인인 애쉬 사카르가 아침 방송에서 진행자인 피어스 모간을 바보라고 부르기 전까지, 애쉬 사카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모간이 애쉬 사카르가 오바마 지지자라고 추측하자, 그는 “나는 공산주의자다, 바보야!”라고 대답했고, 자신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음을 우려한 모간은 한 번 더 이야기했다. “나는 정말 공산주의자다!”
악명 높은 좌파 잡지인, 엘르 잡지는 사카르가 “진정한 공산주의자이고,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엘르와 같은 노선을 채택한 틴 보그 역시 몹시 흥분해서, 그 달의 사상 면에 사카르를 축하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실었다.
사카르의 행동의 논란의 정도만큼 그것이 놀랍지는 않다. 언제 어디서나 궁핍하고, 비인간적인 전체주의 사상을 옹호하는 사람은 괴짜라고 취급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 사회 운동가라고 인식된다 : 그리고 이는 역사상 유래 없을 정도로 좋은 의도에 대한 좌파의 독점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이중 잣대는 너무 명확하여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사카르가 왼쪽으로 치우친 만큼 오른쪽으로 치우친 극우 인사는 나쁜 사람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극좌 인사는 그들의 순진함에 대한 비난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공산주의의 피의 역사를 보고도 “한 번 더 해보자”라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순진한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파의 숨은 의도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질문이 들어오지만, 좌파는 선한 의도를 가졌다고 간주된다. 정당 정치에 있어서도, 보수당은 유능하지만 어딘가 불친절하다고 인식되고, 노동당은 잘못된 정책을 많이 폈지만, 근본적으로 괜찮다고 인식된다.
만약, 사카르가 자신이 공산주의자라고 공영방송에서 이야기 한 것이 확고한 자신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제레미 코빈이 자신의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기를 거절하는 이유 역시 똑같을 것이다.
이번 주, 노동당 전국 위원회는 영국의 모든 주요 유대인 조직이 수용하고 있는 반 – 유대주의 강령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노동당은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 연맹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용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반 유대주의” 강령을 채택하지 않았는데, “반 인종주의적” 성향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 – 유대주의를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또한 이러한 처사는 노동당 지도자들이 과거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 연맹의 의견에 찬성했던 자신의 발언을 걱정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영국 유대인들에 대한 심각한 배신의 행위로 인식된다.
당신은, 반 – 인종주의 노선을 따르는 정치인이라면, 반 – 유대주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노동당의 지도자는 자기만족에 빠져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그 자기 만족을 깨뜨린다면, 그 노동당 지도자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노동당 소속의 하원 의원이자, 자신을 세속적 유대인이라 이야기하는 마가렛 호지는 코빈의 배신에 대해 그를 “반 – 유대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와 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 할 만큼 격노했다. 그리고 노동당의 지도자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 – 유대주의에 대한 코빈의 반응은 너무나도 복잡해서, 적어도 우리는 그의 개인적 편견이 이 행동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가 반 – 유대주의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는 여전히 자신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좌파 정권이 사회를 궁지로 몰아넣도록 허락한 것과 같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좌파 정권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본 내용은 https://capx.co/the-lefts-dangerous-monopoly-on-virtue/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조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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