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산 후안 데 루리간초(San Juan de Lurigancho) 지역 청소년들 대부분은 각종 불행을 겪어왔습니다. 2017년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가난한 리마(Lima) 지역 응답자의 약 90%는 강도를 당했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았거나 사고로 아픔을 겪었거나 또는 다른 종류의 불운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 응한 많은 십대 청소년들은 앞으로 자신의 삶이 나아질 것을 낙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거의 90%의 응답자가 대학 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싶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킹스와 옥스포드 대학 연구자들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실제로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산 후안(San Juan)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산 후안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에 좋은 곳입니다. 왜냐하면 역경에도 불구하고 — 또는 아마도 그 역경 때문에 — 이 곳의 젊은이들은 눈에 띄도록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인간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희망의 역할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전의 몇몇 연구에서는 낙천적인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시사합니다. 또 다른 연구들은 사람들이 장래를 밝게 보든 어둡게 보든지 간에 장래를 예측하는 것에 별로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보다 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희망과 높은 포부 그리고 이를 성취하려는 결심은 무엇에서 시작되는가 입니다.
18세와 19세의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산 후안(San Juan)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긍정적인 태도가 차이를 만듭니다. 더 낙관적인이고 더 큰 포부를 지닌 십대들은 포부가 작은 청소년들에 비해 술, 위험한 섹스 및 마약에 덜 접하게 되며 또한 이로 인한 범죄로 체포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결과를 자신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는 십대들이 “자신의 미래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며, 적어도 자신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희망과 높은 포부가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역시 같은 페루 인근지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예전 옥스포드 대학 조사결과를 분석했습니다. Young Lives로 불리는 이 여론 조사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대상 아동들을 추적했습니다. 브루킹스 논문에 따르면 최종 조사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아동의 60%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여 살아왔었고, 나머지 40% 중 절반은 그들의 목표를 뛰어넘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는 1년 내로 연구결과 샘플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 샘플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열망의 힘, 그리고 아마도 희망의 본질에 대한 특별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산 후안의 젊은이들은 왜 그렇게 낙관적일까요?
논문 저자들은 페루에서 빈곤이 감소하고 중산층이 부상하고 있는 현상과 연구결과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음을 이미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마도 산 후안(San Juan)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고난과 이 고난 때문에 생겨난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지와도 또한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본 내용은 https://qz.com/1233829/a-hopeful-mindset-can-vaccinate-kids-against-hardship-research-shows/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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