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가 창출되어야 한다

Steve Patterson / 2015-08-26 / 조회: 13,868

cfe_자유주의정보_15-23.pdf

 

*본 내용은 아래 컬럼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Steve Patterson,” Wealth Must Be Created Before We Can Give It To the Poor”,
 Mises Institute, June 18, 2015 

 

자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가 창출되어야 한다

 

 

상업은 종종 야비하고 잔인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찰스 디킨스(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묘사에 따르면 상업의 세계는 인간보다 이익에 더 가치를 두는 매정한 구두쇠들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자선단체, 비영리단체, 그리고 정부의 친절과 이타성과 대비된다. 특히 자선단체들은 사업체들에 비해 윤리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세계관은 근시안적인 것이다. 자선단체가 사람들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업은 인류에 훨씬 더 큰 공헌을 한다. 사실상 사회의 모든 생활수준의 증가는 단순한 상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히 이것으로부터 가장 많은 이득을 얻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자선단체들과 상업 분야의 서로 다른 기능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자선단체들은 부를 분배하는 일을 한다 — 즉, 어떤 사람들의 “잉여”가 다른 사람들의 “결핍”으로 이동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반면에, 상업활동은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부를 창출하는 일을 한다.

 

 

부의 창출이 먼저다


이러한 부의 창출이 처음에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자선단체들은 분배할 것을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선진국들에서는 빈곤이 인간 존재의 기본 상태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부는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것은 창출되어야만 하고, 이는 바로 상업활동과 기업가들의 역할에 해당한다. 그들은 우리를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빈곤의 사례들은 동일한 해법을 갖고 있다. 그것은 부의 분배가 아니라, 부의 창출이다. 이는 단지 이론적인 논거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디에서나 목격되기 때문이다.

더욱 자세히 검토해볼수록 이런 사실은 더 명확해진다. 보잘것없는 세탁기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그것의 고마움을 잊고 당연하게 여기지만, 세탁기는 수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세탁기 발명가가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고 말하는 것도 과장이 아니다. 어째서 그런가? 세탁을 위해 필요한 육체노동의 양을 극적으로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매주 빨래를 하는데 소비해야 하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들의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세탁기가 일주일에 다섯 시간의 노동을 절약한다고 가정해보자. 만일 일억 명의 사람들이 세탁기를 소유한다면, 일주일에 오억 시간의 노동이 절약되는 셈이다 —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숫자이다. 그 오억 시간은 다른 일들을 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시간이다. 교육을 받거나,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더 많은 수입을 올리거나, 지역의 푸드 뱅크(미국의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세탁기를 설계한 기술자가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하더라도, 부의 창출과 기업가 정신이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그의 유일한 동기가 돈을 벌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가 아마 “여성들이 빨래를 하는 데 그토록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친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결과는 동일하다. 세계는 그의 발명으로 인해 변화되어 왔다. 세탁기를 판매하는 업체들, 더 나은 상품을 만드는 기술자들,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데 있어 보다 저렴한 방법을 찾는 철강업 노동자들 모두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한다.

 

 

기업가 정신의 파급 효과들


기업가 정신의 혜택들은 즉각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세탁기를 가진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도 엄마들의 자유 시간으로부터 이득을 얻는다. 이제 그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스스로 기술자와 생산자가 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세탁기의 발명이 암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 단계였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자라서 의사가 될 어린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충분히 높은 생활수준을 누려야만 한다.

 

그러나 파급 효과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 덕분에 생명을 구한 개인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 또한 세탁기의 존재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고,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들을 위해 한층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부의 창출은 기하급수적이며 그것은 말 그대로 역사의 흐름을 변화시킨다. 욕심 많은 기업가는 단지 그 자신에만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의 발명품들과 효율적인 방안들은 결국 놀라운 방식으로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 주게 된다.

 

이것을 자선과 대조해 보라. 누군가에게 세탁기를 주는 행위는 그나 그녀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는 틀림없이 자체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세탁기를 제작하는 행위 또는 그것을 판매하거나, 설계하거나, 개선하는 행위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심지어 공장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마저도 세상을 변화시킨다. 광석 공장의 노동자들이나, 그들의 오후 점심을 공급하는 웨이트리스들은 사람들을 빈곤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이 자선단체의 역할을 폄하시키지는 않는다; 자선단체 역시 가치있는 기능을 수행한다. 당신이 기업가나 기술자가 아니라면 자선은 당신의 이웃들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 내거나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량을 갖고 있지는 있지 않다고 해서 그들이 세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선의로 가구를 기증하는 일이 알맞은 비용의 음식이나 전동 공구를 모두에게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파급효과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많은 경제적인 진실들이 이런 방식으로 작용한다.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햄버거를 주는 행위 같은 것들과 같은 쉬워 보이는 일들을 칭찬하는 데는 빠르다. 그러나 우리는 이면에서 발생하는 것들, 그리고 저렴한 햄버거를 만들고 분배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동과 협동을 간과하거나 심지어 비난한다. 농부, 정육점 주인, 트럭 운전수, 요리사, 기술자, 그리고 사업가 역시 그들의 노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부할 잉여 식량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번역: 최은서
출처: https://mises.org/library/wealth-must-be-created-we-can-give-it-p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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