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제 초보자들을 위한 애덤 스미스 해설서, <딱 맞게 풀어쓴 국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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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경제를 구현하는 (재)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이 신간 '딱 맞게 풀어쓴 국부론’을 출간했다.

1776년 출판된 애덤 스미스의 명서 <국부론>은 총 5편으로 1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200년 전인 18세기의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 경제학의 원천이자, 오늘날 우리가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원리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인 만큼, 살면서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고전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딱 맞게 풀어쓴 국부론’은 <국부론> 전체를 개괄하면서 이를 해제하고 그 의미를 현실에 비추어 해석한 책이다. <국부론>에 대한 예비적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학의 기초가 없는 경제 초보자들이 시장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정석이 저술했으며, 교보문고, yes24를 비롯한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책의 정가는 10,000원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 왜 <국부론>인가를 시작으로, 제2부에서는 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10개를 선정하여 설명한다. 제3부 <국부론> 해제에서는 각 챕터들이 '이해를 위한 예비노트’와 '국부론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격적으로 <국부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4부에서는 현대 경제체제에서 애덤 스미스의 경제 원리가 부정되는 사례와 그 이유를 살펴본다. 마지막 제5부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그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숙제가 무엇인지를 다루며 끝맺는다.

애덤 스미스는 개개인 각자가 자신의 이해관계라는 사익을 추구할 때, 사회는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는 섭리를 발견하고 이를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자신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생산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대가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는 시장적 교환 시스템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시스템 안에서 개인들의 부가 창출되고, 축적되며, 사회의 번영이 이루어진다.  <국부론>은 18세기 말에 쓰여진 이후 서구 세계를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이끄는 지도서로서의 역할을 했다. 무려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제의 바이블’로써 활용되어 왔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라는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은 존재이지만, 정작 바다가 갖는 속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거나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부정확한 것이 보통이다. 더군다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혼자서 원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딱 맞게 풀어쓴 국부론’은 200년 전 애덤 스미스가 발견한 세계로 우리들을 한 계단씩 인도해주는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성공적인 삶의 바탕이 되는 세계관을 갖고자한다면 이 책을 따라가보자.

한정석 지음, 자유기업원, 152쪽,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