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속 대한민국의 로드맵을 찾다

트럼프 2기 속 대한민국의 로드맵을 찾다.pdf

트럼프 2기 속 대한민국의 로드맵을 찾다

「신의 개입」 출간 기념 북콘서트 성료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에 내재적 관점으로 접근하다

자유기업원은 송의달 서울시립대 융합전공학부 초빙교수와 김태래 (재)통일과나눔 팀장, 박준규 한반도청년미래포럼 대표와 함께 2025년 2월 12일 수요일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신의 개입』 북콘서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송의달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송의달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의 인생과 가치관, 정치인으로서의 발자취를 설명하며 도널드 트럼프를 전략적이고 강인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2기에 대해서도 미국 국민의 지지가 강하며, 사실상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MAGA’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시작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활동으로 미·중갈등, 타 국가와의 국제정세, 미국 내에서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조치를 대표적으로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기투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이어진 대담에서 김태래 팀장은 최근 일본의 미국에 대한 투자 약속과 러시아와의 접촉을 예시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외교 전략의 변화와 특징을 질문했다. 이에 송의달 교수는 트럼프가 기존 국제무대에서의 미국의 모습이 과거의 초강대국들과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였으며, 미국우선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입장에서 80년간 유지하던 미국의 국제지위와 결별하고 새로운 국제통상질서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대표는 관세를 비롯한 전 세계를 요동치게 하는 여러 요소 중 AI 기술이 현재의 세계패권을 잡는데 패권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의달 교수는 트럼프가 미국의 산업계에 경고로 받아들이고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스푸트니크 쇼크가 미국의 달 착륙을 앞당긴 것과 같은 효과를 낳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서 박준규 대표는 북미 회담 재개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반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질문했다. 이에 송의달 교수는 트럼프 1기 때 북한과의 만남이 트럼프의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새 판짜기 과정이었다고 보았다.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 영향권에서 끄집어내서 아예 미국에 영향권으로 넣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트럼프 2기에도 벌어질 수 있으며 트럼프가 북한에 매력적인 제시를 할 가능성은 낮지만 임기 동안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생각해야 할 큰 변수로 ①중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②한국 내의 상황 ③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꼽았다.

김태래 팀장은 책 내용 중 트럼프가 미국의 가장 큰 경쟁자인 중국에서 나온 손자병법을 참고한다는 점을 흥미롭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강하게 요구받을 세 가지가 중국 문제, 방위비 분담문제, 관세문제라고 설명하며, 손자병법의 어떤 면모를 활용하여 대응해야 할지 질문했다. 이에 송의달 교수는 '선승구전’과 '지피지기 백전불퇴’를 꼽았다. '우리는 미국의 현재 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반문해야 하며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은 미국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의달 교수는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커지고 있는 현 국제적 정세에서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과의 동맹 강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스스로 국제 정세 속에서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국가의 실리추구를 위해서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이 있듯 세계사의 흐름에 맞춰 한반도의 번영과 자유로운 평화를 위해 우리도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이러한 태도를 보이도록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것이 진정한 '트럼프 효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