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트럼프 2.0 시대, 다시세우는 한국의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한국의 경제·외교적 대응 논의

자유기업원이 지난 11일 여의도 자유기업원 열림홀에서 ‘트럼프 2.0 시대, 다시 세우는 한국의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는 이날 ‘트럼프 2.0시대, 세계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트럼프의 ’America First‘ 정책이 미국의 전통적인 대외 기조를 크게 변화시키며 군사 및 경제적 동맹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의 경제 협력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새로운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신의개입 ; 도널드 트럼프 깊이읽기’를 출간한 미국 전문 칼럼니스트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는 ‘트럼프 2기 시대의 특징과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발제에서 트럼프주의(Trumpism)의 부상과 미중 신냉전 속에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조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미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국제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주진 정치평론가는 “한국이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고, 제조업 및 첨단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우 한반도청년미래포럼 국제지부 대표는 “미국 내 반도체 및 방위산업 협력 강화와 같은 실질적인 분야에서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기브 앤 테이크’ 방식 협상을 통해 한미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