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지식만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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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기술적 아이디어가 자원과는 달리 희소하지 않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만들어낸 혁신은 자유 환경에서 경쟁자들에게 복제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을 꺼린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연구개발 보조금 정책이 언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기술적 아이디어들은 실제로 정부의 지원 없이 실행된 민간 부문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20세기 후반의 컴퓨터 기술 혁신, 전기, 라디오, 텔레비전 개발, 자동차 산업, 항공 산업 등이 그 예시다. 또한 정부 보조금 정책은 자원의 희소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소비재 생산이 증가한다면, 저축도 그에 맞춰 증가할 것이다. 저축이 증가하면 더 많은 소비재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개인들은 오락이나 의료 서비스와 같은 소비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저축의 확장을 통해 자본재가 증가하게 되고, 자본재의 증가는 경제 성장을 이끈다. 자본재의 증가는 저축의 증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어느 시점에서든 소비재와 자본은 유한한 자원이다. 더 많은 활동을 지원하려면 소비재의 증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 구조(도구와 기계)의 향상이 필요하다. 더 나은 도구와 기계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과 질의 소비재를 확보할 수 있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원의 더 나은 사용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저축이 없으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좋은 도구를 구할 수 없다.

만약 경제 성장을 위한 요소가 기술이라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최신 서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은 주요 이유는 최신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본재와 저축의 부족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특정 도구를 만들기 위해 도구 제작자는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아이디어만으로는 그 도구를 만들 수 없다. 도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에는 시간, 에너지, 노동, 자원이 필요하다. 대중적인 견해와는 달리,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은 단순한 기술 지식이 아니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저축이다.

번역: 정하영

출처:https://mises.org/mises-wire/does-technical-knowledge-itself-drive-economic-grow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