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동전 소실

Nicholas Anthony / 2020-11-02 / 조회: 13,306


cfe_해외칼럼_20-119.pdf


COVID-19는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면에 변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듯해 보인다. COVID-19로 인한 가장 최근의 문제점은 바로 전국적 동전 부족현상이다. 어떻게 전국적으로 기업들이 고객에게 정확히 잔돈을 지불해달라고 간청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을까?


동전이 어떻게 이리저리 이동하는지


2020년에 대한 생각은 잠시 멈춰두자. 평소에는 금전등록기를 채워 두기 위해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동전을 인출해 두었다. 거래에 동전이 필요하다면 캐셔는 그저 알맞은 잔돈을 고객에게 건네 주면 됐다. 동전을 받은 고객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동전을 쓰거나, 병에 보관해 놓거나, 은행이나 coin service에서 교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단순히 보기 위해 병 속에 보관하는 선택지는 무시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긴 관점에서 병 속의 동전들도 결국은 소비되거나 교환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동전이 쓰인다면, 다시 기업의 금전등록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잔돈 혹은 은행에 예금될 것이다. 만약 지폐로 교환된다면 은행에서 다시 기업에 의해 인출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동전이 순환 과정에 어떻게 들어가는 지에 관해서는 연방준비은행과 미국 조폐국을 고려해야 한다. 은행은 현금이나 동전이 필요할 때,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로 연락한다. 이 연방은행에서 은행의 준비금 계좌에서 동전을 인출한다. 반면, 일부 대형 은행은 조폐국에서 직접 동전을 받는다. 은행과 연방준비은행, 조폐국 간의 흐름은 대부분 수요 변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오래된 동전을 새로운 동전으로 교체하는 역할 또한 진행한다. 


흐름의 정지


이제 다시 2020년으로 돌아가자. 우선 COVID-19에 대항하기 위해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WHO에서 현금 거래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국립 보건원에서 COVID-19가 금속 표면에서 더욱 긴 기간동안 생존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 질병 통제센터에서 가게들로 하여금 비접촉 지불 수단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였다.

 

위 문단에서 병 속의 동전이 긴 기간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했지만 지금의 경우는 그 의미가 달라진다. 동전의 보도된 위험성으로 인해 병 속의 내용물이 핵폐기물로 탈바꿈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만지고 싶어하지 않고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소비되지도 예금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도 조폐국에서 전염병의 여파로 직원 보호를 명목으로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Will Ruther는 2019년과 2020년의 데이터를 비교하면 동전 생산에 눈에 띄는 변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혔다. 즉, 정부에서 은행, 은행에서 기업, 기업에서 고객, 고객에서 은행으로 이루어지던 동전의 흐름이 거의 중단되었다. 순환과정의 거의 모든 연결 고리가 정지된 상태이다.


앞으로의 전망


어쩌면 이러한 경향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다른 국가에서 이미 시행하듯이, 동전을 폐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미 조폐국은 penny의 생산에 다른 동전보다도 더 많은 돈을 잃고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사실 가격을 약간 조정하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동전의 부재를 처리할 수 있다.


Wisconsin에서 North Shore Bank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계좌 보유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동전 계수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사람들의 소파 쿠션에서 동전이 나와 유통되길 희망하고 있다. Texas의 Amarillo National Bank의 경우 가져온 동전에 대해 10퍼센트의 돈을 환급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사람들의 독창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J.P. Koning은 아르헨티나의 식료품점에서 동전 부족 상태에 대응해 실제로 지폐 또는 IOU를 직접 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oning은 이것이 George Selgin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직접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한다. 본사만의 IOU를 발행함으로써 기업은 정부가 충분한 동전을 발행하고 유통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을 대응할 수 있다.


COVID-19를 우리는 아직 끝내지 못했다. 올해는 경악으로 가득했고 아직 더 남았다고 예상된다. 그렇기에 이 문제의 해결책이 동전의 폐기이든, 프리미엄을 붙여 공급을 다시 할당하든, 민간 기업이 자체 통화를 발행하든 우리는 현재 우리 시스템의 약점을 인식하고 개선해야한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Nicholas Anthony, COVID’s Latest Trick: Making Coins Disappear, 20 July, 2020

출처: https://fee.org/articles/covids-latest-trick-making-coins-disappear/

번역: 고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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