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2월 셋째 주...공영방송 편파.왜곡 모니터링, 총 52건 적발“

자유기업원 / 2023-02-22 / 조회: 5,203       파이낸스투데이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2월 셋째 주(2.13-2.19) 모니터링 결과 모두 52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 15건, YTN 5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하 공언련 1월 첫 주 주간 모니터링 결과 전문>


1. [MBC 뉴스데스크]

[‘관용차 혈세 낭비 보도’ 사례 인용도 편파적…국힘 6건 : 민주 1건]

2월 14일 / 지자체장 관용차량 운영 실태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지자체장들이 의전용 차량을 사실상 ‘세컨드 카’로 이용해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실태를 보도하면서 대표적 사례로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를 민주당에 비해 6배나 많이 소개함. 뉴스데스크는 전국 243곳의 지자체중에서 의전용 차량을 둔 96곳이나 된다고 밝히고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명기 횡성군수의 사례를 소개함. 이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구입만 해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전·현직 구미시장(민주당·국민의힘)의 사례를 소개함. 이렇듯 지자체장들이 관용차량을 부적절하게 이용한 지자체는 여야 모두 마찬가지인데도 대표적 사례로 국민의힘은 6건을 소개하고 민주당 소속 지자체는 단 1건만 소개함으로써 여야 간 기계적 균형성조차 갖추지 못함. 어떤 기준에서 사례를 선정해 뉴스에 소개했는지도 언급이 없음.


2. [MBC 뉴스데스크]

[‘이재명 대표 영장’의 정치권 반응 전하면서 국민의힘 반응은 누락]

2월 16일/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정치권 반응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주장만을 담아 보도하고 국민의힘 반응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음. 뉴스데스크는 톱 뉴스로 ‘이재명 대표 영장 청구’에 이어 두 번째 리포트로 이재명 대표 측의 반박, 세 번째 리포트로 정치권 반응을 보도함. 하지만 정치권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이재명 대표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를 과거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빗댔다“며 민주당측 입장 만 12문장에 걸쳐 보도함. 반면 ”전대미문의 토착비리 사건에 이 대표가 자초한 결과“라는 국민의힘 반응은 전혀 보도하지 않음.


3. [MBC 뉴스데스크]

[‘방통위원장실 압수수색‘…MBC만 메인 뉴스에서 누락]

2월 16일 / 방통위원장 압수수색 / 이슈 편향(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TV조선의 재허가 심사를 조작한 혐의로 이달 초 방송통신위원회 담당 국장과 과장이 구속된 뉴스는 자세히 보도한 MBC가 정작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뉴스는 아예 보도하지 않음. 한상혁 방통위원장 입건 및 압수수색 사실을 KBS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뉴스 6건에 이어 7번째 리포트로 보도했고, SBS 역시 주요 뉴스로 비중 있게 보도한 반면 MBC만 지상파3사 중 유일하게 보도하지 않았음. MBC는 이달 7일 방통위 모 국장이 ‘점수조작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뉴스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으면서도 정작 방통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뉴스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움. MBC는 다음날(2.17) TV조선 재승인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의 구속 소식 역시 보도하지 않았음.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가급적 다루지 않으려는 보도관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임.


4. [KBS 주진우 라이브]

[TV조선 재승인 심사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며 연일 ‘거짓 선동’]

2월 16~17일 / 방통위 수사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제9조 공정성 위반 )


방통위 간부와 심사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까지 되었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틀째 이어감. 주진우 진행자는 “TV조선 재승인 관련해서 점수를 바꿨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결과가 바뀌지도 않았구요”, “점수가 조작돼서 재승인 결과가 바뀌거나 결론이 뒤바뀌고, 그런 게 아니다. 점수를 좀 조정한다, 조정 얘기였는데”라며 검찰 수사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함.


하지만 점수조작 의혹으로 TV조선이 ‘재승인’에서 ‘조건부 재승인’으로 바뀌어 언제든 재승인이 취소될 수 있는 여러 까다로운 조건들을 다수 부여받았고, 특히 재승인 기간도 3년으로 단축된 것이 팩트임. 또한 심사과정에서 빚어진 절차의 불법성 때문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런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연일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라며 사실관계를 왜곡해 검찰 수사가 잘못이라는 식의 억지 프레임으로 몰고 감.


5. [KBS 주진우 라이브]

[‘촛불집회’ 단골 사회자를 진행자로 내세워 56분 중 51분 정부·여당 공격]

2월 14일 / 주요 정치 현안 / 편향적 출연자 선정, 이슈 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 등 좌파 집회의 단골 사회자를 임시 진행자로 앉혀 한 시간 가까이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방송을 하고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단 4분만 할애함. 우선 최형두·박성준 여야 의원을 부른 토론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연설 관련 여야 공방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 ▲곽상도 전 의원 무죄 논란, ▲태영호 의원 4.3 사건 발언 논란, ▲김기현 의원 탄핵 발언 논란, ▲친윤-이준석계 갈등을 이슈로 다룸. 이어 김수철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장윤선 기자의 토론에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간 공방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 ▲친윤-이준석계 갈등 ▲서울의소리의 배상 판결 항소 방침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다가 막판에 ▲정성호 민주당 의원의 정진상·김용 회유성 발언 논란을 이슈로 제시함. 전체 56분 중 51분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이슈들로 방송하고 민주당 관련 부정적 이슈는 토론 막판 단 4분만 방송하는데 그침. 특히 이날 임시 진행자로 나온 최광기 씨는 ‘박근혜 탄핵’, ‘조국 수호’ 등 진보 진영 촛불집회의 단골 사회자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공정성과 균형성이 전제되어야할 진행자로써 대단히 부적절한 선정임.


6.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건희 조사 필요”하다며 민주당 편들기에 올인]

2월 14일 /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 / 자의적 해석,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친 민주당 성향의 정치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냄. 김종배 진행자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과 관련한 뉴스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를 불러서 조사해야 되는 건 필요성을 넘어서 당위성이 된 것”,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근데 왜 안 하는데요, 도대체?”라며 언성을 높이며 검찰을 비난함. 진행자로써 정치적 현안에 대해 비판을 할 수는 있으나 자신의 친 민주당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의 경우 공정성과 균형성을 지켜야한다는 방송심의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사례임.


7. [YTN–R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가 친한지…북한에 물어봐야 한다는 YTN]

2/13/ 이재명 대표 영장 / 이슈 편향,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이재명 대표의 영장 청구에 대해 진행자와 패널 모두 “물증도 없이 야당을 탄압한다”며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이재명 대표를 두둔함. 박지훈 진행자는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가 친하냐”고 묻고 양지열 변호사는 “그걸 확인하려면 북한에 확인해야 되는데 가능하냐”며 이번 수사의 본질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검찰 수사를 조롱함. 양 변호사는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가 두 번째 조사에서도 새로운 증거가 제시하는 게 없다는 얘기가 나왔잖느냐. 이 상태에서 영장 청구를 하게 되면 증거 없이 영장 청구를 하는 게 된다,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라고 검찰의 수사가 무리인 것처럼 방송함. 하지만 검찰이 이미 혐의를 입증할 녹취파일과 이메일, 보고 문건, 자필 결재서류 등 여러 물증을 확보됐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내용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 편들기에 나섬.


8,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천공’ 논란…‘최태민’까지 동원해 ‘국정 농단 프레임’ 몰고가]

2월 16일 / ‘천공’ 한남동 관저 개입 의혹/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한남동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이른바 ‘천공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대통령실에서 여러차례 밝혔는데도 ‘천공’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최태민’ 논란에 결부시켜 국정농단 프레임으로 몰아 감. 이날 출연자로 나온 안민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특검도 그렇고 천공 얘기도 잊어버리는 것 같애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천공이 나와서 밝히면 된다“, ”내부자들에 의하면 천공은 사이비 교주다“, ”돈, 여자, 권력을 쫓는 최태민과 비슷하다”, “과거에 최순실 국정농단 추적할 때 최태민에 대한 연구를 전문가들과 많이 했다, 거의 천공하고 오버랩이 된다“라고 말함. 천공이 한남동 관저 의혹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난 게 없고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천공 관여 의혹’을 주장한 전 국방부 대변인을 고발한 상황에서 누군지도 불분명한 내부자의 증언을 내세우며 마치 ‘천공’이 국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몰고 감. 그런데도 진행자는 이런 주장을 제지하기는 커녕 오히려 ”(최태민과)비슷하다, 이 말씀이십니까?“라며 의혹을 부추김.


2023년 2월 21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불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정성남 파이낸스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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