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권영희, 이하 YTN 노조)가 조준희 사장이 취임한 후 이례적인 ‘내부 평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구본홍 사장에 이어 배석규 사장 체제에 들어와 노조가 강경 투쟁 분위기를 이어가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이런 ‘평화 무드’는 YTN 조준희 사장 체제의 인사 및 보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조 사장과 노조의 ‘밀월시대’라는 평가로, 지난 구본홍, 배석규 사장 시절과 달리 인사 등에서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됐고, 공정방송위원회 부활 등을 통한 사실상의 ‘보도 장악’이 이뤄져 조 사장 체제에 노조가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조의 대부격 인사로 불리는 김호성 기획조정실장이 YTN 핵심에 자리 잡으면서 YTN의 내부 분위기는 전과 다르게 노조가 주도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많다.
‘한일 위안부 협상 반정부 보도’나 ‘세월호 과잉보도’ ‘민중총궐기 집회’ 등 굵직한 이슈마다 정부를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보도로 일관, ‘반박근혜’ 논조를 보이며 확 달라진 YTN 보도가 방증으로 꼽힌다.
지난 14일 자유경제원과 언론감시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 공동주최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향성과 경영 문제 등의 실태를 점검하는 ‘공영방송사들의 실태 및 문제점’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이날 토론회에서는 본지 미디어내일 이석종 대표가 'YTN의 소유구조와 노조의 정치성'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 대표는 발제문을 통해 과거 구본홍, 배석규 사장 때 노조의 극한투쟁 모습을 설명하면서, 상대적으로 조준희 사장이 노조의 요구를 충실히 받아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발제문에 따르면, 노조의 구본홍 사장 반대 투쟁은 극한을 달렸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으로 교체된 2008년 8월, YTN 노조는 ‘낙하산 사장 반대’를 외치며 파업을 벌였다.”며, 명분으로 “사장으로 선임된 구본홍(64)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이라 YTN의 공정성이 위협받는다는 논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사장 선임 건이 통과된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했고, 한 달 뒤 YTN 인사위원회는 노조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 해 10월엔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6명(노종면·조승호·현덕수·권석재·정유신·우장균)을 해임하고 6명을 정직하는 등 3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노종면 전 위원장을 비롯한 중징계 대상자 20명은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고, 이때 해고된 6인 중 노종면·조승호·현덕수는 ‘해고 정당’ 권석재·정유신·우장균은 ‘해고 부당’ 결론으로 2014년 11월 27일 대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이 났다.”며 “당시 구본홍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YTN노조의 투쟁은 극한을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구본홍씨는 사장으로 선임된 후 노조 출근 저지에 막혀 정상 출근을 하지 못했고, YTN 사옥 사장실이 아닌 근처 오피스텔로 출근하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노조는 사장실 문에 ‘구본홍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붙이고 나무를 박는 모욕적인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다 146일만에야 겨우 구 사장은 법원 가처분 결정에 의해 정상 출근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노조는 이후에도 피켓시위 등을 이어갔다. 또 노조는 구본홍 반대 투쟁 과정에서 노조원 징계에 대한 항의로 언론사 사상 초유로 검은 정장, 검은 넥타이를 착용, 방송하는 ‘상복 투쟁’을 한다.”며 “결국 구 사장은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2009년 8월 3일 사의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구본홍 사장 1년 간 노조의 긴 투쟁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한 것으로, ‘낙하산 사장’ 반대 명분을 앞세워 노조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맞서는 사장 체제에 대해서는 노조가 극한투쟁으로 되갚았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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