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뉴욕타임즈의 보도, 그리고 오늘

Jon Miltimore, Dan Sanchez / 2020-10-30 / 조회: 7,349


cfe_해외칼럼_20-118.pdf


1989년 8월, 소련의 위성국인 폴란드의 의회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반() 공산주의자를 새로운 총리로 선출한 것이다. 세계는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련이 폴란드의 정치적 움직임을 진압하기 위해 탱크를 보내지 않자, 동독,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지에서 1989년의 혁명들이라 불리는 정치적 운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공산주의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적 후계자들


폴란드의 새로운 총리가 취임한지 약 두 달 뒤인 1989년 10월 25일, 뉴욕 타임즈는 “미국 대학에서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마르크스주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거대한 실험들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마르크스의 사상들은 미국 대학들에서 점차 주류로 부상하고 있었다. 공산 국가들에 있던 마르크스주의의 후계자들이 마르크스의 정치적 유산을 체화하는 것에 실패한 반면, 미국 대학에 있던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적 후계자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이를 변화시키고, 체화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당시는 마르크스주의가 경제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음이 드러나기 시작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경제학적 측면이 강조된 전통 마르크스주의 보다는 새로운 마르크스주의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마르크스주의의 후퇴가 아니었다. 단지 마르크스주의는 생존을 위해 변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르크스는 대신, 여타 학자들과 같은 범주로 취급되어 상대화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파로 마르크스주의 역시 진화하기 시작했다.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와 인종, 마르크스주의와 해체주의 등 여러 토론들이 이 시기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르크스주의는 사회과학 대신, 추상적인 학문들 사이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전략적 전환


마르크스주의는 이제 경험적 증거로 반박될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추상적인 학문들 속에서 번성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마르크스주의는 각 대학의 경제학부에서는 자리잡지 못했지만, 다른 영문학과와 같은 추상적인 학부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르크스주의의 계급론 역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자본가 대 노동자 구도에서, 가부장제 대 여성, 인종간의 투쟁 측면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시기의 대학생들이 사회에서 자리잡게 되며, 보다 진보적인 정책들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폭력 집회 등 사회 문제들이 마르크스주의의 확대에서 기인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오늘날의 문화와 사상이 내일의 정책과 정치를 결정함을 주지해야 한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Jon Miltimore, Dan Sanchez, The New York Times Reported 'the Mainstreaming of Marxism in US Colleges' 30 Years Ago. Today, We See the Results, 10 September, 2020

출처: https://fee.org/articles/the-new-york-times-reported-the-mainstreaming-of-marxism-in-us-colleges-30-years-ago-today-we-see-the-results/

번역: 조정환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788 최저임금 인상법안이 통과된 후, 두 도시의 식당 일자리가 크게 감소했다
Jon Miltimore / 2021-12-10
Jon Miltimore 2021-12-10
787 메타버스를 둘러싼 분쟁: 포트나이트 VS 애플
Saul Zimet / 2021-11-15
Saul Zimet 2021-11-15
786 하이에크의 “나는 왜 보수주의자가 아닌가”의 재해석
Andy Craig / 2021-11-12
Andy Craig 2021-11-12
785 영화 ‘크레이지 토미 보이’에 나타난 기업규제
Kimberlee Josephson / 2021-11-08
Kimberlee Josephson 2021-11-08
784 자본주의는 소비지상주의를 조장하지 않는다
Patrick Carroll / 2021-11-05
Patrick Carroll 2021-11-05
783 식품과 의약품 분야의 정부 독점을 끝내자
Walter Block / 2021-11-01
Walter Block 2021-11-01
782 엔젤투자를 왜 주목해야 하는가
Saul Zimet / 2021-10-29
Saul Zimet 2021-10-29
781 사회주의는 자본의 개념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
Steven Horwitz / 2021-10-25
Steven Horwitz 2021-10-25
780 경제발전은 폭력과 전쟁을 억제시킨다
Lipton Matthews / 2021-10-22
Lipton Matthews 2021-10-22
779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편견
Saul Zimet / 2021-10-18
Saul Zimet 2021-10-18
778 9·11 테러와 미국 정부의 치명적 실수
Ryan McMaken / 2021-10-15
Ryan McMaken 2021-10-15
777 아파트 한번 빌리려고 10년 넘게 기다려야하는 스웨덴 사람들
Jon Miltimore / 2021-10-11
Jon Miltimore 2021-10-11
776 벤앤제리스의 이스라엘 겨냥 불매운동으로 인한 진짜 피해자들
Lawrence W. Reed / 2021-10-08
Lawrence W. Reed 2021-10-08
775 구글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은 고등교육시장에 있어 필수
Jon Miltimore / 2021-10-04
Jon Miltimore 2021-10-04
774 유가가 상승할 때, 우리는 다시금 카르텔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Patrick Carroll / 2021-10-01
Patrick Carroll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