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은 우리의 데이터를 착취하고 있는가

Donovan Choy / 2021-04-23 / 조회: 7,994


cfe_해외칼럼_21-23.pdf


몇몇 사람들은 빅테크(Big Tech: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주장은 대중들에게 너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어 의문을 제기하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순진한 소비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약탈해가는 빅테크 기업들은 반드시 소비자들에게 “돌려줘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사고방식은 데이터 사용의 경제성과 저들이 주장하는 현실이 일치하지 않은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아무런 노력을 가하지 않고 “무료로” 인터넷에서 우리의 데이터와 비용으로 이익을 얻는다는 통념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그 데이터들은 기업이 R&D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생산한 지적 재산이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데이터”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작은 정보들로 스스로 값싸고 쉽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자산 가치는 다른 데이터셋과 병합되고 올바른 상황에서 구현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도둑질”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기술 회사들이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자원을 성공적으로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고안했다는 것이 더 적절한 경제적인 설명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이 어떠한 자원 투입이나 투자 없이 데이터를 판매하기 위해 이를 수집한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 중 첫번째로,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유튜브를 예로 들자면, 유튜브가 월간 트래픽에서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젊은 인구 통계에서 시청률을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데이터 기반 에코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적합한 비디오를 추천하는 데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구글의 검색 엔진은 사용자들이 집단적으로 검색하는 것의 추세를 보여주는 집계 데이터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 웹 결과를 사용자에게 반환하는 데 탁월하기 때문에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결과의 첫 페이지에서 거의 항상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분석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또는 아마존에서, 우리의 데이터는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그들의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도구를 훈련시키고 전체적인 사용자 및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람과 사이트에서 더 많은 게시물과 뉴스를 볼 수 있고, 불쾌하거나 노골적으로 성가신 콘텐츠를 덜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두번째로, 광고가 더 목적에 적합하고 연관성이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의 마케터에게 분석된 데이터를 제공하여 기업이 목표 부문을 찾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마존은 우리의 선호도에 더 부합하는 소비자 제품과 상품이 추천되어 검색과 발견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빠른 비교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기술 기업의 엔진에서 필수적인 연료로,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소비자들에게 큰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물론, 제품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개인 정보 보호보다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는 소비자가 관심을 갖는 한 가지 측면일 뿐이며, 다른 측면은 비용, 효율성 및 다양성입니다. 따라서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및 권리"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수집 또는 사용을 억제하는 법률과 규정은 소비자 선호의 다면적인 차원을 무시하는 동시에 다른 모든 측면에 대한 특권을 부여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는 데이터의 사용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기에 규제와 규정은 기필코 기술 회사의 혁신적인 역동성과 소비자의 복지를 저해하는 결과를 도래할 것입니다. 그중 가장 최악의 전개는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너무 높여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차세대 빅테크 기업의 출시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Donovan Choy, Do Big Tech Companies Exploit Our Data?, 1 March, 2021

출처: https://fee.org/articles/do-big-tech-companies-exploit-our-data/

번역: 남동우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818 마오쩌둥과 공산당은 어떻게 중국의 지적 풍토를 왜곡시켰는가
Lawrence W. Reed / 2022-07-22
Lawrence W. Reed 2022-07-22
817 과연 ESG는 자본주의를 개혁할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Dan Sanchez / 2022-07-15
Dan Sanchez 2022-07-15
816 인플레이션 위기에 하이에크가 해답을 제시한다
Jon Miltimore / 2022-07-08
Jon Miltimore 2022-07-08
815 정부 주도의 탈화석연료 정책은 왜 빈곤층에게 치명적인가
Danielle Butcher / 2022-07-01
Danielle Butcher 2022-07-01
814 유명 건축가가 지은 공영아파트는 왜 철거되었나
Joseph Kast / 2022-06-24
Joseph Kast 2022-06-24
813 트위터 검열 논란에 로널드 코스가 답하다
Peter Jacobsen / 2022-06-17
Peter Jacobsen 2022-06-17
812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들
Karl Williams / 2022-06-10
Karl Williams 2022-06-10
811 시카고 경제학파의 프랭크 나이트는 어떻게 케인스주의를 반박했나
John Phelan / 2022-06-03
John Phelan 2022-06-03
810 푸드스탬프 제도는 저소득층의 비만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Gary M. Galles / 2022-05-27
Gary M. Galles 2022-05-27
809 독점규제가 사라지자 미국의 통신요금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Steven Horwitz / 2022-05-20
Steven Horwitz 2022-05-20
808 트위터가 멋대로 검열한다고 해서 정부 개입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Hannah Cox / 2022-05-13
Hannah Cox 2022-05-13
807 우크라이나 다음은 대만이다
Sam Olsen / 2022-05-06
Sam Olsen 2022-05-06
806 가격 통제로 물가를 잡겠다는 발상은 비과학적이다
Peter Jacobsen / 2022-04-29
Peter Jacobsen 2022-04-29
805 정부가 쓰는만큼 우리의 재산은 줄어든다
Gary M. Galles / 2022-04-22
Gary M. Galles 2022-04-22
804 중세도시 제노바의 번영은 은행에 자유를 준 덕분이다
Lawrence W. Reed / 2022-04-15
Lawrence W. Reed 2022-04-15